예전에 가끔 일베에 생산직의 현실.gif 이런 떡밥도 올라오고 했었는데..
일베에 생산직게이들 많더라...
그거보면서
나도 소싯적 시간짬 날 때, 큰 회사 공장, 작은공장등등... 여러군데서 알바하면서
짭짤히 돈 모아놓고 그걸로 해외여행이나 노트북 같은거 마련하던 시절이 있었지....
뭐 여러 생각도 나고..해서.
암튼
심리학쩌그로 생산직이 왜 좆같을 수 있는지 한번 정보글을 똥 퍼지르듯 싸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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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박스 세개와 쥐가 있다.
보다시피 쥐가 움직일 순 있지만, 다른데로 못가게끔 고정해놨다. 그리고 앞에는 쳇바퀴가 있음.
제일 왼쪽의 쥐는 '집행자(Executive) 쥐'라고 불린다. 그리고 그 옆의 쥐는 '종속(Subordinate)쥐'다..
맨 오른쪽은 걍 실험 변인효과를 잘 파악하기위해 끼워넣은 통제집단 쥐다.
박스 뒤에는 전기충격을 줄 수 있는 장치가 붙어있는데..이 전기충격은 꼬리 방향으로 가해진다...보다시피
전기충격장치는 집행자 쥐와 종속쥐가 서로 연결되어있다.. 그래서 전기충격이 오면 두 쥐에게 똑같이 가해진다.
전기충격은 일종에 '혐오자극'(유기체가 피하려고 하는 모든 종류의 자극)에 속하지..
그리고 앞에는 스피커가 붙어있는데...경고신호음이 삐~~소리를 내면 곧 전기충격이 시작된다.
집행자 집단의 쥐와, 종속 집단 쥐는 전기충격기가 서로 연결이 되어있으므로 전기충격을 똑같이 받게 된다.
전기충격은 랜덤하게 불규칙적으로 발생함.
이 전기충격은 집행자 쥐가 앞의 쳇바퀴를 손으로 돌림으로써 차단시킬 수 있다.
반면 나머지 쥐들은 그냥 쳇바퀴만 있을 뿐이다. 즉, 그걸 돌려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거지..
자.....이상태로...이렇게 걍 내버려두고 있으면
몇번의 절차동안
쥐가 학습을 하게 되는데, 신호음이 삐~~~ 하고 발생되면 그걸 단서로 해서, 집행자쥐가 그 혐오자극(전기충격)을 없앨려고 미친듯이 쳇바퀴를 돌리기 시작함.
집행자군에 속한 쥐가 쳇바퀴를 돌리는 행위와 전기충격과의 관계를 학습을 한거지.
전기충격을 알리는 신호음이 나타나면 집행자 쥐는 그걸 끌 수가 있다.
즉, 집행자 쥐는 이 상황을 통제 가능하단거지.
반면 종속자 군에 속한 쥐는 집행자 쥐와 똑같은 강도와 똑같은 빈도의 전기충격을 경험했음에도,
전기충격이 오는것은 그 쥐의 행동과 무관하게 발생함.
즉, 종속자 쥐는 그 상황을 통제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이게 어쨌다는건가?
이 절차를 조낸 수회~~ 오랫동안 반복한 뒤
쥐 소화기관을 해부해봉께....종속자쥐와 집행자쥐 간에 차이가 나타났다.
종속자군에 속한 쥐들은 스트레스를 알려주는 유효한 지표들인 위궤양이 흔히 관찰되었고 면역력도 눈에 띄게 떨어짐을 측정할 수 있었다.
반면 집행자군에 속한 쥐들은 종속자군에 속한 쥐들에 비해서 위궤양이 훨씬 덜 발견되었다. 대부분 면역상태도 양호 했다.
둘 모두 아주 똑같은, 동일한 강도와 빈도의 전기충격을 경험했으니...단순히 전기충격 때문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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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험과 관련된 연구들의 출처 :
Weiss, J. M. (1997). Psychological and behavioral influences on gastrointestinal lesions in animal model. In J. D. Master & M. E. P. Seligman (Eds), Psychopathalogy: Experimental models. San Francisco: Freeman
Effects of unpredictability versus loss of predictability of shock on gastric lesions in r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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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물 실험이 뭘 말해주능가?
그 스트레스는 단순히 전기충격 때문만은 아님.
바로 지각된 통제감(perceived control)과 관련있다는 거임...
통제감(혹은 제어감)..즉 이 상황이 내가 취하는 행동의 통제하에 있는가? 하는 것..앞의 지각이라는 말이 붙은것에 의미는
그렇게 받아들여야, 혹은 느껴야 된다는 거다. 설사 본인이 실제로는 하나도 통제하는게 없다 하더라도,... 그게 착각이라 할 지라도..
통제하는 것 처럼 지각된다면 말이지...
상황을 내가 제어할 수가 있는가..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면 스트레스반응은 적을 것이다.(정확히 이런것들이 어떤 메커니즘인지 설명할려면 소위 fight or flight반응, 코티솔,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이런거까지 썰을 풀어야 하지만..지금은 생산직 얘기를 할려고 하는 것이므로 일게이들이 쓸데없이 알 필요가 없을 것이야)
동물실험 얘기만 했지만...
사람의 경우에도 여러 위험스런 위협 중에도, 통제불가능한 위협이 가장 강력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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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ickerson, S. S., & Kemeny, M. E. (2004). Acute stressors and cortisol responses: A theoretical integration and synthesis of laboratory research. Psychological Bulletin, 130, 355-391.
박테리아감염은 통제불가능한 스트레스와 결합해서 조낸 심각한 위궤양을 초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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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Overmier, J. B., & Murison, R. (1997). Animal models reveal the "Psych" in the psychosomatics of peptic ulcers. Current Directions in Psychological Science, 6, 180-184.
위궤양을 치료할라믄 항생제로 박테리아를 박멸하는것과 동시에 스트레스를 조낸 낮춰서 위산 분비를 제어해야만 함.
뭐..암튼 그래..어떤 혐오적인 불쾌한 자극들이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시킬 것인지의 여부는 그 상황이 통제될 수 있는 정도에 달려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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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시 본론인 생산직얘기로 돌아가보자
공장 알바 라인작업 해본게이들은 알겠지만..
아침 출근시간 딱 되면 정확한 시간에...국민체조음악 나오고...본디 작업자리로 돌아가서
정해진 동작을 취하면서 정해진 작업을 하지...
작업동안 앉는 행위는 금지, 항상 서 있어야 하고, 정해진 시각에 정해진 장소에 위치해 있어야 하고,
정해진 작업복과 작업화를 입어야 하고,
특정시간대에 종이 띵동띵동 치면 밖에 나가서 담배한대 빨면서 쉬고..다시 종이 띵동띵동 울리면 일하러 들어가고..
종치면 밥먹으러 가고, 종치면 교대후 퇴근..
이런식으로
생산직 근로자들은 존내 쳇바퀴 속의 쥐마냥 존내 통제된 작업환경을 가지는 경우가 흔하다.
(즉, 자신의 작업환경을 스스로가 제어할 수 있는게 많지 않은 방식..)
긍까 시키는데로, 정해진 작업과 행동들을, 일정하게 반복하는 행위가 흔하지..
심한 경우는 어느 일게이 말 마따나...버튼만 누르는 경우도 많음.
즉, 생산직은 직무환경들이 매우 적은 통제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반면 그런 생산직 게이들을 관리하는 관리직들이나, 사무직들은 그보다 훨씬 많은 통제감을 갖을 수 있는
(자신의 작업환경을 스스로가 훨씬 더 많이 제어할 수 있는) 업무를 하고 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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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혹시 생산직 게이들 피꺼솟 할 까봐 하는 말인데..
물논 생산직도 조낸 다양한 포지션이 있고, 다양한 업무방식이 있다.
그리고 사무직들이나 여러 다른 직종들도, 별반 다를바 없이 조낸 심각한 통제를 받는 로봇같은 직무환경이 있을 수 있고
오히려 생산직이 더 프리~하고 ㅆㅅㅌㅊ일 수 있는거 내 잘안다!!
어디까지나 한번 심심풀이 땅콩겸 읽어보고, 웃자고 쓰는게 일베 정보글 아니냐
웃자고 쓴 글(안 웃긴거 안다)에 노무 진지빨며 달려들지 마라
생산직 게이들 화잇팅 (^-')b 헤헤..이런 글 올린다고 노무 피꺼솟 하지말고..
자기 일이 통제감을 얼마만큼 어떻게 제공해주는지 한번 생각해보는게 어떻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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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런말 하는 어른들이 있다.."속편한 자영업이 최고다." "돈 적게 벌어도, 회사생활보다 내 일을 하는게 좋다"..
이런말의 의미가 결국 이런맥락에서 이해 되는거다.
자신의 작업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예로 사무실 가구배치를 지가 맘대로 조정할 수 있다거나, 작업방해를 작업자 지 맘대로 능동적이고 자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혹은 그런 통제감들이 착각일 지라도..그런 통제감을 잘 갖게될 수 있는 직무환경의 작업자들은 스트레스를 훨씬 덜 절게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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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O'Neil, M. J. (1993). The Relationship between privacy, control, and stress responses in office workers. Paper presented to the Human Factors and Ergonomics Society convention.
비단 직업 얘기에 국한되는게 아니다.
자신의 활동에 통제감을 거의 갖지 못하는 양로원 노인들은 자신의 활동과 환경을 보다 더 잘 컨트롤 할 수 있는 노인들보다 빨리 늙고 사망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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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Rodin, J. (1986). Aging and health: Effects of the sense of control. Science, 233, 1271-1276.
이런 사실들은 영국에서 고위 공무원들이 서기나 잡역부 수준의 사람들보다 오래사는 이유, 직무 스트레스가 존내 낮은 핀란드 사람들이 부담스러운 직무를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없는 사람들보다 심장질환으로(뇌졸중이나 심장병)죽을 가능성이 절반에도 못미치는 이유중 한가지를 설명 해 주능거임.
한마디로 작업자는 스스로 제어를 많이 할 수 있을수록 더 오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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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의 출처 : Bosma, H., Marmot, M. G., Hemingway, H., Nicolson, A. C., Brunner, E., & Stansfeld, S. A. (1997). Low job control and risk of coronary heart disease in Whitehall II (prospective cohort) study. British Medical Journal, 314, 558-565.
긍까 경제적 지위가 높을 수록 본인의 직업적 생계수단에서 통제감이 높을 확률도 크다능거임...
즉, 어느정도는....통제감 = 지위(사회적/경제적)이라는 식이지..
어떤 영국 양반이..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존나 오래된 공동묘지에서 843개 비석을 일일이 조사했는데...값비싸고, 큰 비석을 세워놓은 무덤일수록(부자를 나타내는 지표)더 오래 살았던 경향이 있었다 함. 그리고 스코틀랜드에서 인구밀도와 실업률이 가장 낮은 지역이, 장수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이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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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arroll, D., Davey Smith, G., & Bennett, P. (1994, March). Health and socio-economic status. The Psychologist, pp. 122-125.
스코틀랜드든 어디든 ㅆㅂ 지구상 어디든 높은 경제적 지위는 심장질환과 호흡기 질환의 낮은 위험도를 유의미하게 잘 예측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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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aposky, R. (2005) The influence of social hierarchy on primate health. Science, 308, 648-652.
사람 뿐만 아니라 다른 영장류에게 있어서도 사회적 지위가 낮을 수록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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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hen, S., Line, S., Manuck, S. B., Rabin, B. S., Heise, E. R., & Kaplan, J. R. (1997). Chronic social stress, social status, and susceptibility to upper respiratory infections in nonhuman primates. Psychosomatic Medicine, 59, 213-221.
갑자기 쓰다보니 샛길로 새는거 같다....
암틍 긍까..이런 통제감의 상실은 건강문제를 초래하게 되능거심...
스트레스 호르몬을 더욱 더 분비하게 되고, 혈압이 증가한 상태가 지속되고, 그러면 면역반응이 떨어지게 되서 병이 생기능거지
이거는 동물원 우리에 가둬진 동물들이 야생의 동물들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하며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이유도 같이 설명해 주고 있능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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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Roberts, L. (1988). Beyond Noah's ark: What do we need to know? Science, 242, 1247.
인구밀도가 높은 동네나, 또는 감옥, 글고 존나 복잡하고 과밀된 대학 기숙사 생활도 이런 통제감 상실의 또 다른 원천이 될 수 있고..역시나 스트레스 홀몬 수준이랑 혈압을 높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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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leming, I., Baum, A., & Weiss, L. (1987). Social density and perceived control as mediator of crowding stress in high-density residential neighborhood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2, 899-906.
Osteld, A. M., Kasl, S. V., D'Atri, D. A., & Fitzgerald, E. F. (1987). Stress, crowding, and blood pressure in prison. Hillsdale, NJ: Erlbaum.
아 씨바 쓰다보니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삼천포로 빠지는거 같다.
아무튼간에 회사나 공장 관리자들은 그런 직무만족을 높히고 생산성향상을 꾀하기 위해서는,
생산직 공돌이들이 통제감을 더 느끼도록(그게 착각일 지라도 그렇게 느낄 수 있게끔)
그 부분을 고려해서 업무 프로세스나 작업환경, 규정, 작업장 따위를 디자인 하는게..누이좋코 매부 좋을것이다...라는 거지.
이쯤에서 요약하고 마쳐야 겠다.
3줄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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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산직이 좆같은 이유는 그 업무환경에 통제감(제어감)이 존나 적기 때문임.
2. 통제감은 ㅅㅌㅊ 직종일 수록 큼...
3. 돈 많고 교육 잘 받는게 결국 장땡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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