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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게이들 오랜만에 글쓴다이기 
이번에 다룰 주제는 
CJ그룹이 한국영화시장을 평정하고 
장악한 이유를 알아보기로 함 

사실 지난 수년간 CJ에 관한 정보글은 
수십개정도 써왔는데 그동안 많은 게이들이 
CJ에 대해 다루면서 방송이야기는 
그만좀 하고 영화판 이야기좀 해달라 
왜 이렇게 CJ가 문화제국이 된거냐 
다뤄달란 요청이 많아서 
20년 넘게 CJ ENM을 총괄한 
이미경 부회장을 중심으로 
도대체 어떻게 CJ가 영화판을 접수했는지 설명함 


# 문화제국 CJ가 군림하는 
   대한민국 영화시장 




뭐 이미 다들 아는 부분이지만 
대한민국 문화산업, 특히 영화산업을 언급할 때
CJ의 존재를 빼놓고는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로 
그들의 입지나 영향력은 실로 막강함
북미에 디즈니가 있다면
한국엔 CJ가 있다할 정도임 


 


한국 극장 및 스크린 수 (위) 
2018년 기준 영화 상영시장 점유율 (아래) 


특히나 CJ가 무서운 점은
바로 수직계열화를 통한 
시장장악을 이뤘다는 점인데 
제작과 투자, 배급과 상영, 
심지어 2차 시장 (케이블 재방송이나 OTT 서비스) 까지 
꽉 잡고있다는 점인데 사실 이 문제로 인해 
좌우 성향을 떠나 역대 정부에선 
손을 대려고 시도는 했는데 번번히 이뤄지지않았음 
왜냐면 그게 단칼에 해결되기가 참 난감함 
이미 20년 넘게 이런 구조로 이뤄지다보니 
외과수술(?) 을 하려고 해도 힘든 상황임 
잘못하면 산업 전체가 죽어버리는 결과가 초래되니까 
뭐 예전에 언급한 적 있지만 
아무리 영화판이 좌파판이라해도 
여기엔 우파 (기업적 측면), 좌파 (종사자들의 측면) 
각기 이해관계가 존재함 그리고 이미 사회적으로 
일종의 카르텔같은게 양쪽 진영에 다 있기때문에 
그에 관한 저항이나 반발도 극심한 상황임 



뭐 문재앙 정부가 야심차게 
스크린 독과점을 막겠다며
스크린 상한제 도입을 추진한다했지만 
이에 관한 논란은 더욱더 커지고있음
특히나 반기업 정서를 바탕에 둔 
문재앙 정부의 또다른 기업 죽이기, 규제양산이란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평가됨 




개인적으론 이런 규제 딱 질색이긴 한데 
적어도 독과점 상태로 판단되는 CJ나 롯데의 경우 
그들이 제작투자하고 배급상영하는 영화에 한정해서 
CGV나 롯데시네마에서 과도한 상영은 
제한하는 표적조치는 괜찮지않나 생각됨 
독과점이 지나쳐 아예 자유로운 경쟁까지 
방해되는건 막아야하니까 


 



아 그리고 몇몇 게이들이 
CJ가 영화 제작도 하냐 의아해하던데 ㅇㅇ 
예전부터 뭐 꾸준히 제작했었고 
2016년엔 아예 영화 해운대,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이 이끄는 JK 필름을 
전격적으로 인수해 자회사로 두고 있음 
그러다보니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논란이 더욱더 커지는 양상임 



JTBC 뉴스룸 

게다가 요즘 떠오르는 OTT 시장에도 
중앙그룹 (JTBC)와 손잡고 
들어가는 판국이니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음 
걍 다 해먹으려는거니까 
이 부분에 대한 개인적 코멘트를 
최종적으로 언급하기로함
 

# 한국의 문화권력 
   CJ 이미경 부회장과 
   CJ의 권력구조 


 



많이들 알겠지만 CJ 이미경 부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장손녀로 
현 이재현 CJ 회장의 누나임 
2000년대 이후 한국의 문화산업을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알려졌는데 
그러다보니 여러가지 평가가 엇갈리는 양반임 




그리고 그동안 정보글에서 직간접적으로 
지겨울 정도로 강조한 부분이지만 
남동생이자 삼성가 장손인 이재현 회장과 더불어 

가장 이병철 회장의 사랑을 받은 인물로 알려짐 
그도 그런 것이 첫 손주고 딸이다보니 
귀여움을 한몸에 받았다고 알려짐 
(원래 딸이나 손녀사랑은 아빠, 할아버지고 
아들이나 손자랑은 엄마, 할머니가 불변의 진리니까) 



채널 A 뉴스 

다들 알다시피 이재현, 이미경 남매의 
아버지인 이맹희 회장의 경우 
아버지인 이병철 회장로부터 내쳐지고 
11살 어린 동생인 이건희 회장과
대립하는 관계였음
그래서 과거 이맹희 VS 이건희
두 형제간 소송전 당시에 
평소 극도로 말수가 적은 이건희 회장이 
기자들 앞에서 11살 많은 형에 관해 감히 운운하면서
디스를 거의 랩하다시피하 화제가 되기도함 
(표정만 봐도 깊은 빡침이 느껴짐
한 기자는 기자질 20년 넘게하면서 저 양반이 
저렇게 한번에 말많이 하는거 처음 봤다고함) 



이재현, 이미경 남매 

하지만 악화일로를 걸었던 
이맹희 회장이나 삼성가의 관계와 달리 
이재현, 이미경 남매는
이병철 회장의 강력한 지원속에서 
탄탄대로를 달렸다는게 대체적인 평가임 
물론 후일담에 따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안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했다함 
(할아버지랑 작은아버지 VS 아버지 구도니까) 




뭐 장손녀고 장손이래서 이쁨받은 것도 있겠지만 
이맹희 회장의 부인이자 삼성가 맏며느리였던 
손복남 고문의 역할도 컸다고함 
이맹희 회장은 존나 미움 받았지만 
(그리고 그럴만한 사유가 충분하기도 했고) 
손복남 고문은 두 남매를 앞세우고 
시부모를 극진히 봉양하면서 (정치질도 잘하시고) 
자신과 자식들의 입지를 지켰다고함 
뭐 사실 여기까진 그동안 많이 다룬 내용이라
넘기려고 했는데 내가 예전 글을 삭제하기도 했고 
처음 보는 게이들도 있을거같아 설명하고 넘어감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사장 (위)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사장 (아래) 


많이들 알겠지만 삼성가의 경우 
남매 분리경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함 
그래서 사실 이 점으로 일부 여성계로부터 
좋은 점수를 얻는 부분도 있음 
뭐 사실 이병철 회장 시절부터 
딸들을 경영참여시켰으니
그 당시 기준으로 보면 존나 파격적이긴함 
(LG등과 비교해보면 더하지) 

가령 삼성그룹의 경우엔 
이재용 부회장이 전자를 중심으로 
그룹 전체를 총괄하면서 
이부진 사장이 신라호텔과 면세점을 
신세계 그룹의 경우엔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를
정유경 사장이 신세계 백화점을 맡아서하고 있음 




CJ같은 경우도 동생인 이재현 회장이 
제일제당을 중심으로 그룹을 총괄하면서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이 CJ ENM을 맡아서 하고 있음 
그리고 그러한 권력구조는 
이재현 회장의 자녀들에게 그대로 계승됨
그래서 원래는 이재현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제일제당 부장이 
제일제당을 중심으로 CJ를 총괄하고 
이재현 회장의 딸인 이경후 CJ ENM 상무가 
고모의 뒤를 이어 CJ ENM을 맡는걸로 유력했음 
(사실 이건 지난전 정보글에서 다룬건데 
글 삭제해서 설명을 위해 다시 언급함) 



채널 A 뉴스 

근데 문제는 이 양반이 최근 대형사고를 침 
그러다보니 그동안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던 
경영권 승계가 전면 중단되고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단 평가임 
1990년생을 부장까지 앉힌 것도 여러모로 
내부에서 의견이 분분했다는데
그런 와중에 초대형 리스크가 터진 셈이니 
CJ 입장에선 두고두고 상당히 난감한 상황임 


 



그래서 많은 전문가나 언론들은 
이경후 상무를 많이들 거론하며 이쪽으로 
베팅하는거같은데 글쎄 그건 지켜봐야한다고 생각됨
 
그러다보니 이 양반 남편인
정종환 상무가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고함 
심지어 딸이랑 사위한테
승계가 이뤄지는게 아니냐는
확인되지않은 카더라, 찌라시가 난무하고 있음 


 


CJ 제일제당 이선호 부장 (위)
이선호 부장의 지분구조 (아래) 


개인적으론 이선호 카드는 
아직도 유효하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있음 
(아무래도 삼성가 적장손이다보니 
원로그룹이 여전히 팍팍 밀고있다하고) 
다만 일련의 사태로 인해 
내부 여론이 상당히  회의적 or 부정적인데 
이걸 어떻게 수습할지가 관건이라 생각됨 
뭐 다른 기업의 사례로 보듯이 
아무리 사고를 쳐도 시간이 흘러 잊혀지고 
어느정도 분위기가 수습되어
경영권 승계받은 사례는 허다하니까 




왜 이미경 부회장 이야기를 하면서 
CJ 집안 이야기를 하냐 할텐데 
CJ란 문화제국을 언급함에 있어 
그에 관한 권력구도를 이해하는건 필요하다 생각했음 
나중에 이미경 부회장의 완전 은퇴 후 전면에 등장할
포스트 이미경 (이경후) 체제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함 
특히나 관련해서 일하고 있거나 
관심있는 게이들은 더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겠지?




여기까지 CJ의 한국영화시장이나 
CJ의 권력구조에 대해 다뤄봤음 
이제 본격적으로 이미경 부회장이 CJ를 이끌고 
어떻게 한국영화시장을 장악했는지 알아봄 


# 드림웍스를 등에 업은 CJ 
   본격적인 영화사업의 시작 




뭐 그동안 내 정보글 쭉 봐온 게이들은 
다소 식상하겠음 여기에 관한 정보글은 
그동안 질리게 썼기때문에 최대한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고자 노력은 해보겠는데 
많이들 알겠지만 오늘날 CJ가 있기까지는 
드림웍스란 존재를 빼놓을 수 없음 




타도 디즈니를 내걸고 의기투합한 
스티픈 스필버그 감독이나 
제프리 카젠버그 회장의 경우는 
새로운 제작사를 설립하고 파트너를 물색함에 있어 
당시 성장가능성이 높은 동아시아 지역 기업들을 
주목하고 있었는데 뭐 일본기업이야 
이미 할리우드에 진출했거나 
다른 제작사들과 관계가 있는 상황이였지만 
당시 사업실패와 자금난 등을 이유로 
할리우드에 손을 떼던 시절이였다함 
중국이야 1990년대만 하더라도 
개혁개방에 박차를 가하던 상황으로 
이런 대규모 합작을 감당할만한 기업이 없었음 
일단 관심조차 없었던 상황이고 
그렇다면 대상은 한국기업으로 좁혀지게되는데
많이들 알겠지만 원래는 삼성이 유력했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불일치하여 무산되고 




이 틈을 노린 CJ 이재현, 이미경 남매가 
그들에게 접근해 CJ 제일제당은 

3억달러(3500억원)을 투자해
드림웍스SKG의 2대 주주가 되는 조건으로 참여함
3억달러는 당시 제일제당 연매출의 20%가 넘는 규모였음 
제일제당은 드림웍스 투자를 통해 배당금 외에
드림웍스의 영화 및 비디오, 음반, TV프로그램 등의
아시아 배급 판권 (일본 제외)을 확보함 
또한 영화배급, 마케팅, 재무 관리 등 
할리우드식 시스템을 지원받는걸로 합의를 했는데 
많이들 알겠지만 한국영화시장의 
배급이나 상영시스템, 마케팅 전략등은 
다른 영화시장에 비해 상당히 미국화 된 편임 
당장 이웃 거대시장인 일본, 중국시장과 
비교해도 알 수 있는데 CJ가 영화사업을 시작하면서 
할리우드에서 다이렉트로 배워와서 그럼 

물론 이게 시간이 지나 한국화가 되긴 했지만 ㅋㅋ 

아무튼 이재현, 이미경 남매는 
1995년 4월 드림웍스 투자를 발표한 뒤
그 해 8월 제일제당 내 멀티미디어사업부를 신설
영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함 



영화 인샬라 

그렇게 CJ가 1997년 1월 첫 제작·배급 작품인 
영화 인샬라를 런칭하게 되는데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의
김종학 PD를 제작자로 
배우 최민수, 이영애들을 내세워 
당시로선 천문학적인 제작비를 쏟아붓고 
모로코 올로케이션까지 감행하며 
야심차게 도전했는데 결과는 



TVN 남자친구 

서울시내 15개 극장에서 서울관객 5만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쫄딱 망함 
당시 CJ 내부에선 ㅅㅂ 도대체 왜!!!! 
그런데 왜!!!! 망했냐며 격앙된 (?) 분위기였다는데 
아무래도 영화사업에 첫 진출하다보니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였다는게 대체적 평가임 
근데 망해도 노무 망하다보니 타격이 컸다고함 


 



그러다 얼마 지나지않아 나라가 망함 
1997년말 대한민국을 강타한 IMF는 
전국민을 얼어붙게 만드는데 
다들 알겠지만 사람은 어려울수록 
문화나 레저에 관한 지출부터 줄이기 마련임 
당장 의식주에 들어가는 비용만으로도 
감당이 안되는데 문화생활 즐길 여유가 어딨음? 
더군다나 숱한 대기업들이 몰락하면서 
기존 영화사업에 진출했던 대기업들
도 
대거 철수를 선언하고 발을 빼기 시작함 



이때 CJ 내부에서도 이대로 가다간 망한다 
빨리 영화쪽에 발을 빼야한다 
의견들이 쏟아져나왔지만 
이재현, 이미경 남매는 무조건 GO를 외침 
이들의 논리는 IMF는 충분히 극복가능하고 
오히려 다른 대기업들이 빠지는 이때가 
타이밍이다 지금이야말로 무혈입성하는거다



강변 CGV 11 

그래서 1998년 4월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 극장인
CGV강변11 을 오픈하게되는데 
(이것도 할리우드 시스템을 보고 따라한거임) 

다른 대기업들은 물론이고 CJ 내부에서도 
미쳤다는 반응이 장난아니였다고함 
그도 그런 것이 1998년 4월이면 
IMF체제에 막 진입하던 시기인지라 

그 후폭풍이 장난아닌 시절인데 
도대체 여길 누가 오겠냐 반응들이 많았는데 



JTBC 밥잘사주는 예쁜누나 

CGV강변11은 개관 첫 해 관객 수만 350만명을 기록함 
객석 점유율도 평일 38~41%, 주말 77~80%로
당시 서울 시내 개봉관의 평균 객석 점유율이
평일 15%, 주말 45%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앞서는 점유율을 기록함 ㄷㄷ 
한마디로 대박이 난건데 예상을 깨고 
멀티플렉스가 성공한 요인은 딱 2가지라고함 



TVN 김비서가 왜그럴까 

첫째는 IMF고 나발이고 전쟁이 터져도 
커플은 데이트를 함 뭐 요즘이야 
데이트할 데 많지만 저 당시만 해도 
연인들이 만나서 그나마 저렴하게 
시간때울만한 공간이 없었다고하며 
여러가지 제약이 많았다고함 
그로 인해 대안이 바로 극장이였다는 점 
그렇기때문에 연인들을 한 중심으로 
고정수요가 존재했다고 알려짐 

둘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새로운 문물 (?)에 대한 관심이 지대함 
새로 나온게 뭐가 생겼다하면 
바로 몰려가서 이용을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민족임 
세계적으로 한국에서 초고속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보급률이 폭발적이라 
평가받는 것도 이러한 문화때문인데 
강변 CGV의 흥행도 그런 맥락이였다함 
실제로 동서울터미널을 통해 
지방에서도 상당수 상경해 인산인해를 이뤘다니 
CJ 입장에선 인샬라의 실패로 인해 
위축된 분위기가 상당부분 만회됐다고함 



영화 딥임펙트 

그리고 드림웍스와 제휴가 결정적으로 
큰 도움이 되게되는데 그도 그런것이 
드림웍스와 제휴를 통해 
안정적으로 할리우드 최신작들을 
공급받았다는 점임 
예전 정보글에서도 강조했지만 
한국영화시장의 가장 큰 장점이 하나 있음 
바로 할리우드 최신작을 다양하고
빠르게 볼 수 있다는 점인데 
보통 일본같은 경우는 지연개봉이나 미개봉이 많고 
(뭐 요즘은 빨리 개봉하는 작품도 있지만)
중국같은 경우는 아예 국가적으로 
할리우드 외화 수입을 제한하고 있음 
반면 한국같은 경우는 정말 이런거까지 
수입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B급 영화까지도 할리우드라면 닥치고 수입해오는데
(오죽하면 제발 이런 영화는 수입해오지말라고 
일본이나 중국처럼 해야한단 의견들도 있음 ㅋㅋ) 



1999년 CJ 배급라인업 

CJ 입장에선 드림웍스라는 안정적이고 
검증된 공급처가 확보된 셈이니 크게 이득이지 



영화 슈렉 1 

그리고 예전에 정보글로도 다룬적있지만 
2000년대부턴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운지하고 
드림웍스가 한창 떠오르던 시기였음 
2001년 개봉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던 
애니메이션 슈렉 등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2001년 박스오피스 순위 

슈렉같은 경우는 당시 전국관객만 
240만을 동원해 애니메이션치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는데 
2001년 박스오피스 상황을 보면 알겠지만 
상위 8개 작품중에 조폭물이 5개임 .... 
이런 상황에 상당히 선방한거임 ㅋㅋ 

이러한 드림웍스 르네상스 (?) 시기 
CJ가 그 덕을 톡톡히 보게됨 
그래서 2014년 1월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이전까지 
한국은 세계적인 드림웍스 소비국이였음 
(일단 드림웍스 애니자체가 한국관객들한테 
잘 먹혔고 CJ도 존나게 밀어줬었고) 



이러한 부분들이 딱 맞아떨어져 
,CJ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원동력이 됨 
그래서 CJ의 역사를 논함에 있어 
드림웍스의 존재를 빼놓곤 이야기할 수 없고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CJ와 드림웍스의 친목질이 장난아니였음 ㅋㅋ


#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개막 
   그로 인한 폭발적 성장 


 


영화 쉬리 (위) 
MBC 뉴스 (아래) 


CJ가 영화시장을 장악하는데는 
드림웍스란 든든한 파트너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시기를 잘만난 요인도 있음 
이게 무슨 개소리냐 하면 
사실 IMF 이전만 해도 한국 극장가에서 
한국영화는 결코 대접받는 존재가 아니였다함 
할리우드 영화 일색으로 
일방적으로 쳐맞던게 1990년대 한국영화였는데 
IMF 이후로 이런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하는데 




흔히 영화계에서 한국영화는 
1999년 개봉한 영화 쉬리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을 많이함 
1980년 개봉한 배우 하명중 장미희 주연의 
영화 느미 이후로 한국영화는 
지난 18년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지못했음 
싹 할리우드 영화가 독식하다시피했는데 
19년만에 쉬리가 1위를 차지한거임 ㄷㄷ 



SBS 낭만닥터 김사부 

뭐 배우 한석규 성님 지금이야 뭐 
예전같진않지만 저 당시만 해도 
지금 웬만한 흥행배우들 쌈싸먹을 정도로 
대단한 흥행력을 자랑했다 알려지는데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극초반까진 
한석규 천하로 불렸을 정도라고 알려짐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위) 
2000년 박스오피스 순위 (아래) 


2000년은 CJ에게 특별한 한해인데 
그도 그런 것이 본인들이 배급한 한국영화, 외화가 
각각 박스오피스 1위,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함 
개인적으로 박찬욱 감독 작품에 대해 
그 양반 정치적 성향이나 작품 스타일때문에 
상당히 부정적이긴 한데 1999년 쉬리에 이어 
2000년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가 
대성공함에 따라 한국영화 점유율은 급격히 올라감 
물론 2000년 급락하기도 하지만 
2001년부터 쭉쭉 올라가긴 시작하는데 



1996~2007년 한국영화 점유율 

보다시피 1999년 이전만 해도 
20~30% 수준에 머물던 한국영화가 
1999년 쉬리열풍과 더불어 
45%를 찍고 2000년 잠시 급락하지만 
2001년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게됨 
그래서 오늘날과 같이 50~60% 점유율을 
기록하게 되는데 CJ가 이때 제대로 재미를 봄 




돈지랄 전략을 통해서
한국영화를 대거 제작하면서 
자체 점유율을 높이게 되고 




동시에 CGV 지점들을
폭발적으로 확충시키면서 
파이를 키우게 되는데 
2001년에만 무려 1350만에 달하는 
관람객을 동원하며 
완전한 멀티플렉스 시대를 열게됨 

그래서 사실 정치적 성향을 떠나 
이 부분은 CJ가 나름 평가받는 부분도 있음 
첫째. 한국영화에 돈을 들이붓고 투자한 점
둘째. CGV로 대표되는 멀티플렉스를 
확충해서 시장규모를 키운 점 등등 
뭐 자기네 이득때문에 그런 거지만 
어쨋든 그로 인해 한국영화시장 피지컬을 키운셈이지 
이 점에 대해선 높은 평가를 받는 편임 


# 이동통신사/ 카드사 멤버십을 통한 
   파격적인 제휴 할인정책
   그로 인한 관객유입 



뭐 이건 이미경 부회장이 주도적으로 했다기보단 
한국영화시장이 성장하면서 전반적으로 행해진건데 
흔히 한국 영화시장의 성장을 말할 때 
언급되는 공통적인 요소들이 있음 
뭐 CJ가 나서서 돈지랄로 영화판에 쏟아붓고 
CGV 폭발적으로 늘려서 공간 만들어주고 
뭐 이런 점들도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이보다 더 신의 한수로 꼽히는게 있으니 
바로 이동통신사나 카드사 제휴 할인 서비스임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영화를 제값주고 보면 ㅄ이라 할 정도로 
이동통신사나 카드사 제휴 할인혜택이 상당했다고함 
뿐만 아니라 멀티 플렉스 자체 혜택도 해서 
중복으로 할인받는 경우도 다반사였음
(2002년이면 초4때라 가물가물하긴한데 기억은 남) 

 


KTF NA 광고 (위) 
현대카드 광고 (아래) 


그게 왜 그러냐 하면 IMF 이후로 
한국사회가 급격하게 달라지면서 
여러가지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 
그 중 대표적인게 집전화에서 휴대전화로 
통신수단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이동통신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점 
현금 거래에서 카드거래로 결제수단이 
바뀜에 따라 또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점인데 
뭐 지금이야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지만 
저 당시만해도 한국시장은 이제 막 개척단계였음 
그러다보니 통신사들이나 카드사들은 
신규 가입자 확보에 혈안이 된 상태였고 




그로 인해 유인책으로 내건 혜택 중 하나가 
영화관람 할인서비스임 ㅋㅋ 




참고로 당시 2000년 당시 김대중 정부는 
국민들의 신용카드 사용을 통한 
경기부양을 도모했고 그로 인해 
신용카드 발급규제를 풀어버림 
소득이 없는 학식들조차 무차별적으로 발급받고 
영화관 할인도 받고 마구잡이로 지르고 다니면서 
온갖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래서 터진게 노무현 정부 출범 초에 터진 
신용카드 대란임 ㅋㅋㅋ
그래서 당시 시사프로같은데선 
영화관 할인 받으려고 카드발급받았다 
인생망친 대학생들 사연을 보도하는 등 
당시 국가적으로 대단한 사건이였다함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의 최악의 실정이기도 하지 
어떤 측면에선 IMF나 금융위기보다 
서민경제에 더 큰 충격을 줬던 평가도 있음 




그렇게 1999년 이후 시작된 
이동통신사 할인은 2006년 전격적으로 폐지되는데 
할인 분담금을 둘러싸고 
영화관 VS 이동통신사가 서로 격렬하게 
대립하면서 벌어진 사건임  
뭐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근본적인 요인은 딱 한가지임 
서로 이미 단물 다 빼먹을대로 빼먹어서 그런거임 
더이상 서로 부담을 감수하면서 
이런 혜택을 유지할 필요성을 못느끼는거지 



물론 이 이통사 할인은 3년만에 부분적으로 
부활하긴 하는데 예전처럼 파격적으로 해주는게 아님 
그리고 이미 관객들 자체가 얼마 할인해준다고 
영화를 보고 안보고 그런 단계는 이미 지났기때문에 
뭐 그렇게까지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란 평가임 




참고로 대한민국 이동통신사들이 
욕을 존나 쳐먹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음 
과거 성장할때만 해도 과도할 정도로 
할인혜택을 남발하고 꼬시더니 
이제와선 배좀 불렀다고 각종 할인혜택을  
해마다 축소시키고 있으니 ㅋㅋ 
근데 이건 이통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 입장에선 불가피한 측면이 있음 


# 연예계, 영화계 대모로서 
   이미경 부회장의 입지 
   한국시장에 먹히는 인재독점 




흔히 CJ 이미경 부회장을 가리켜 
연예계, 영화계 대모라고 하는데 
왜냐면 이 양반이 이른바 이미경 사단이라 
불릴 정도로 막강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데 영화감독이나 배우부터해서 
B급 방송인들까지도 지위나 인기여부 
상관없이 폭넓게 인재들을 확보하고 있음 




뭐 요즘은 모르겠지만 과거 이미경 부회장 
생일 파티할때마다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과 중국, 미국에서도 스타들이 몰려와서 
북적대는게 늘 뉴스가 되곤 함 
심지어 할리우드 스타들도 비공식적으로 
참석한다하니 뭐 인맥이 쩐다 볼수도 있고 
그만큼 돈이 무섭구나 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 


 



그러다보니 이러한 이미경 부회장의 
인적확보능력을 바탕으로 
CJ가 한국영화시장을 장악하게 되는데 
단적인 사례가 바로 한국시장에서 
먹히는 흥행감독들을 대거 독점하고 있다는 점임 
대표적인 인물로 봉준호, 윤제균 감독등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은 모두 CJ와 주로 작업을 함 


 



봉준호 감독같은 경우는 
대표적인 CJ 라인으로 평가되는데 
2003년 개봉한 영화 살인의 추억부터 
영화 괴물, 마더, 설국열차, 
최근 기생충까지 모두 CJ와 작업을 함 
넷플릭스랑 작업한 옥자땐 
살짝 삐걱거린다 평가도 받았는데 
뭐 영화 기생충 성공으로 인해 다시 친목질중임 


 


봉준호 감독의 민노당 지지선언 (위) 
봉준호 감독의 진보신당 지지선언 (아래) 


봉준호 감독은 여러모로 특이한 양반인데 
다들 알겠지만 과거 민노당과 진보신당을 
공개 지지하고 각종 사회적 현안에 대해 
좌파적인 목소리를 드높일 정도로 
봉준호 감독은 상당히 좌파성향의 인물임 
그래 여기까진 뭐 자기가 그렇다는데 
그러려니 하겠는데




많이들 알겠지만 한국시장에서 
최초로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일으킨 사례가
바로 2006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임 
CJ의 깡패배급으로 악명높았던걸로 기억나는데 
이처럼 재벌해체를 주장하고 
그걸 강령으로 정한 정당의 당원으로 
열렬히 지지를 표명하고 활동하면서 
정작 재벌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성장한 인물이 또한 봉준호 감독임 
이러한 모순된 입지로 인해 다들 알겠지만 
비판적으로 보는 시선이 강함 
(전형적인 강남좌파라 볼수도 있고 ㅋㅋ) 

뭐 윤제균 감독에 대해선 
이미 지겨울 정도로 많이 다룬 양반이라
CJ와 밀월관계가 대단하다
뭐 이 정도선에서 넘어가기로 하고 




이처럼 이미경 부회장은 
배우나 감독들 특히 한국시장에서
상당히 먹히는 인력들을 독점하고 있는 상태임 
그러다보니 그러한 부분 등이
CJ의 영화시장 장악에 일조하고 있는 형국임 
그러다보니 다른 경쟁사 입장에선
 
이 점이 상당히 부담스럽다고함 
새삼 뭐니뭐니해도 사람장사가 젤 무섭다고 느껴짐 




오늘은 이처럼 CJ와 이미경 부회장의 
한국영화시장 장악 이유에 대해 다뤄봄 
요약하자면 드림웍스랑 든든한 파트너가 있었으며 
IMF이후 다른 대기업들은 다 철수하는 와중에 
선제적으로 한국시장을 개척했으며 
마침 한국영화 르네상스란 좋은 시기를 만났고 
그걸 바탕으로 과감한 돈지랄 전략이나 
멀티플렉스 확충전략, 파격적인 할인 정책 등으로 
성장을 이끌었으며 한국시장에서 먹히는 
흥행성을 갖춘 감독이나 배우들을 
독점했다 
뭐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는데 
뭐 공과를 논함에 있어 시장을 키웠다는 점에선 
높이 평가하는 부분도 있겠으나 



MBN 뉴스 

그게 한국영화의 질적성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뭐 좌편향 논란에 대해선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임 
물론 영화판 자체가 만국공통으로 
좌파의 텃밭인건 알겠는데 한국은 노무 심한 편이여서 ㅋㅋ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제는 물러갈 때를 
알아야한다고도 생각함 58년생이시면
이제 그만 편히 쉬시는게 낫지않나 생각함
세대교체 해야지 ㅇㅇ 



MBC 봄밤 

원래는 더 적을 이유가 많은데 
(가령 경쟁기업들의 표류라든지
손경식 회장의 존재 등등) 
내일 출근해야하고 시간관계상 이만 적기로함 
다음 정보글은 싸이월드의 몰락 이유나 
(이건 솔직히 너무 진부한 소재라 ㅋㅋㅋ) 

한국의 게임규제 관련 부분이나 
꼴리는 대로 정해서 다룰 계획임 
언제 돌아올지는 모름 ㅋㅋㅋ 

그리고 유튜브 알려달란 게이들이 계시는데 
내가 얼굴이랑 회사까고 하는건데
일베에서 알려주면 리스크가 노무 큼 ㅋㅋ 
다들 알잖음 멀쩡한 게이들이 일밍아웃 
잘못했다 어떻게 됐는지 그래서 힘들거같음 
아무튼 오늘도 역시나 긴글 읽느라 고생많았고 
다음엔 새로운 정보글로 찾아온다이기 


8줄 요약 

1 드림웍스란 든든한 파트너의 존재 
2 IMF 위기속에 영화시장에 무혈입성 
3 마침 한국영화르네상스란 시기적 호재 발생 
4 이를 바탕으로 돈지랄 전략 
5 멀티플렉스 확충, 할인 전략 
6 흥행성있는 감독과 배우들 독점으로 성공함 
7 공과가 있기는한데 과에 좀더 비중을 둠 
8 개인적으론 세대교체가 이뤄졌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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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전소장 에르 :) 2019. 11. 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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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넷플릭스의 한국진출,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전쟁에 대한 

미디어 정보글을 썼는데 이번엔 디즈니만큼이나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드림웍스에 관한 내용임. 

뭐 이미 익히 알려진 역사를 다루는지라 아는 게이들에겐 

살짝 무료할 수 도 있다는 점 미리 알림 

 

일단 CJ와 드림웍스가 어떻게 손을 잡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다루고 

일게이들에게 친숙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한국 진출에서도 다뤄봄 

 

Part 1. CJ와 드림웍스가 만나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까지 이어진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언 킹

디즈니 르네상스를 주도하는 두 인물이 있었음 

바로 (위) 마이클 아이즈너와 (아래) 제프리 카젠버그 

 

둘은 디즈니 전성기를 주도한 주역들이지만 

치열하게 권력게임을 벌였고 결국 

마이클 아이즈너가 승리함. 그리고 카젠버그는 퇴사 

 

 

이때 퇴사한 카젠버그와 손잡은 인물이 

바로 90년대 흥행 메이커였던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이들은 타도 디즈니를 내걸고 뭉치게 됨 

 

 

그렇게 카젠버그, 스필버그, 게펜이 뭉쳐서 

만든 게 바로 드림웍스. 하지만 이들은 고민에 빠짐 

이유는 바로 투자와 시장확장때문. 

 

투자금도 투자금이지만 이들이 주목한건 

향후 그 성장세가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 아시아 시장이였음 

특히 한국, 일본, 중국등 동아시아 지역. 

북미지역은 이미 디즈니를 비롯한 라이벌들이 

판을 치고 있었고 유럽시장은 정체상태고 

달리 들어갈 틈이 없었거든. 

 

 

여담이지만 이들의 선견지명은 ㅆㅅㅌㅊ 였음 

훗날 세계 영화시장에서 중국이 2위, 일본이 3위 

한국이 6위를 기록할정도로 

동아시아 지역의 영향이 커졌거든 

이런거 보면 확실히 사람 보는 눈이라는게 타고나나봄 

 

 

이들이 주목한 인물은 

바로 한국의 삼성 회장 이건희였음. 

몇몇 일게이들은 의문을 가질꺼임. 

왜 일본이나 중국이 아니라 한국기업을 택했냐고 

일단 중국은 당시 80년대 막 죽의 장막에서 벗어나 

한창 개혁개방이 진행중이라 아직 여력도 없고 

불확실한 시장이였고 (공산당이 허락할리도 없고) 

일본은 이미 디즈니라든지 여러 드림웍스의 라이벌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투자중이라 관심없음 ㅇㅇ 

 

그러다보니 한창 경제적 호황을 누리며 

급성장하고 있던 한국 기업을 선택한거임.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이건희의 경우 

사업감각도 탁월하지만 유년시절부터 

영화나 만화광으로 유명했던 양반임. 

오늘날 한국 영화나 드라마의 근간이 되는 

삼성영상사업단 사업도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등 

문화컨텐츠 산업에도 관심이 지대한 인물이였음 

 

 

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고 

일갈하며 신경영을 선언했던 이건희는 

삼성의 과감한 혁신을 추구하려는 강한 의지가 있었고 

스티븐 스필버그나 카젠버그는 

투자유치와 아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갈망이 있었음. 

 

이렇게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니 

당연히 세 사람은 만나게됨

그리고 여기서 이건희는 통크게 

9억달러 전액을 투자할 것이니 대신 드림웍스 경영에 

삼성이 참여할 것과 아시아 지역 배급권을 요구함 

그렇게 협상이 잘되나 싶었는데 결국 틀어짐 

 

 

이 담판의 실패를 훗날 스필버그는 이렇게 말함 

"대화를 나누는 두 시간 반 동안 반도체라는 말이 

20 번쯤은 나왔을 거다. 머릿속이 온통 반도체 생각으로 

꽉 찬 사람이 영화산업을 제대로 이해 할 수 있을까?”

 

이건희는 반도체와 영상사업의 융합을 도모했고 

카젠버그나 스필버그는 영상사업 그 자체를 본 것이니 

서로 생각자체가 달랐고 무엇보다 

카젠버그나 스필버그는 이건희가 9억 달러 전액을

투자하고 경영에 참여하며 자신들을 좌지우지할까봐 

우려가 컸다고함. 그래서 거절한거고 

 

흔히 삼성과 드림웍스의 담판 실패를 

스필버그 말따라 이건희가 반도체 얘기만 주구장창해서 

끝난걸로 알고있는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음. 

서로 주도권 싸움을 벌인건데 결국 둘다 타협이 안된거지 

 

 

이때 그런 드림웍스를 눈여겨 본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CJ (당시는 제일제당) 일가 두 남매 

회장 이재현 (동생), 부회장 이미경 (누나) 

 

93년 제일제당이 삼성에서 계열분리된 이후 

이 두남매는 제일제당이 설탕만 팔고 앉아서는 

앞으로 살아남기 힘들다고 판단함 

그래서 문화산업 진출을 내걸고 드림웍스와 담판을 시도 

 

 

잠깐 여기서 설명을 하자면 아는 게이들은 알겠지만

잘 모를 급식게이들이나 

기업 역사 관심없는 게이들을 위해 설명드리면 

 

이재현과 이미경 두 남매는 

작고한 삼성창업주 故 이병철의 손주들임. 

이병철의 맏아들인 故 이맹희 자식들인데 

이병철과 이맹희의 관계는 다들 알꺼임 

(더 나아가 이건희도) 최악의 관계였음

 

   

 

(긴 글 보느라 무료했을 게이들 잠깐 보라이기) 

 

TV조선 강적들에도 다룬 내용이긴한데 

이재현과 이미경은 달랐음. 

이재현은 장손에 이미경은 장손녀다보니 

이병철의 사랑이 남달랐다고함 

왜 첫딸은 살림밑천이고 첫 정이 무섭다고 하잖음. 

또 옛날 어른들 장손 장손 하는거 있잖음. 

그러다보니 알게모르게 작고하시기전 챙겨준게 엄청남 

이 말을 왜 하느냐. 삼성 못지않은 현금보유를 자랑함 

투자할 여력이 빵빵했단 소리임 

 

 

 

그렇게 두 남매는  카젠버그와 스필버그는 만나고 

바로 친구 먹었다고함. 두 남매는 카젠버그와 스필버그의 비위를 

최대한 맞춰주며 설득했다고 하고 

카젠버그와 스필버그 입장에선 투자금도 투자금이지만

삼성에 비해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CJ (당시는 제일제당)이 

맘에 들었고 (경영참여니 이런 소리 안하니 맘에 들겠지?) 

 

 

95년 4월 제일제당이 3억 달러를 투자하는 2대 주주로 참여해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의 판권을 보유하며 

영화배급, 마케팅, 영상 관련 기술 등 노하우를 지원받기로 합의함 

 

그 해 8월, 멀티미디어사업부가 신설돼 

 CJ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되고 

98년엔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 극장인 CGV강변이 오픈함 

 

 

사실 CJ와 드림웍스의 합작당시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내에서도 비판과 조롱이 쏟아졌다고함 

한국에선 아니 설탕 만드는 회사가 갑자기 무슨 영화냐고 

미국에선 어디 듣보잡 동양회사에서 지원받았냐고 

카젠버그랑 스필버그도 한 물 갔다고 비아냥댐 

 

 

특히나 1997년 한국에 IMF 외환위기가 발생하자 

CJ가 손 떼는거 아니냐. 이러다 둘다 망하겠다 예측도 나오지만 

ㅇㅇ 그냥 추측으로 끝남. 오히려 둘의 관계는 꽤 성공적이였음 

 

드림웍스는 드림웍스대로 아시아 시장을 진출하며 

세계시장의 기반을 단단히 다졌고 

CJ는 식품기업에서 문화산업 대표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됨 

 

 

그러다 2006년 CJ가 드림웍스 지분 매각을 매각함 

왜냐하면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부분 제외)가 파라마운트에게 먹힘. 

CJ입장에서는 어차피 빼먹을거 다 빼먹었으니 지분을 매각한거임 

하지만 둘은 그 이후에도 파트너쉽 관계를 유지함

드림웍스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한국 배급은

계속 CJ가 맡기도 했고 말야 

 

 

Part 2. CJ를 등에 업고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승승장구하다 

 

 

그러던 중 2004년 카젠버그는 

애니메이션 산업에 좀더 집중하기 위해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독립함 

 

흔히 많은 사람들이 드림웍스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같은 회사인줄 알고있었는데 둘은 엄연히 독립적 관계였음 

(물론 지금은 다시 또 한 식구가 됐음. 존나 복잡하긴 함 ㅋㅋㅋ) 

 

2005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독립된 형태로 남고 

드림웍스는 파라마운트가 인수함

다만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도 

7년 (200-5-2012) 독점 배급권을 가지기로 협상했고 

어쨋든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독립된 형태로 존속됐음 

물론 한국내 배급권은 여전히 CJ가 가지고

 

 

그후 한국시장은 거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장악함

같은 시기. 전세계적으로  한창 픽사가 기세등등하고 있음에도 

(디즈니는 2010년까진 쪼그라져 있었고)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한국내 최대 배급사이자 

극장체인을 가지고 있는 CJ를 등에 업고 

시장을 주도하다시피 하는데 오죽하면 픽사가 

전세계 영화시장 상위 10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기를 못 펴는

시장이 바로 한국 이였음. 

반면 픽사나 디즈니는 일본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그래서 오죽하면 한국 = 드림웍스, 일본 = 디즈니 픽사란 말이 

한동안 나돌기도 했음 (물론 2014년 이후 이건 확 바뀜) 

 

다 다루면 이게 무슨 애니 정보글도 아니고 

길어지니까 몇몇 작품만 추려서 설명하면 

 

 

가령 2014년 1월 디즈니 겨울왕국 개봉이전까지 

한국내 최다 관객을 동원한 쿵푸팬더 2의 경우 

한국 수익은 중국 다음으로 세계 2위인 

41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일본은 1300만달러에 그침 

(쿵푸팬더 1도 마찬가지) 

 

 

드래곤 길들이기 1만 해도 

한국에서는 2500만 달러로 영국 다음으로 

세계 2위 흥행을 기록하지만 

일본에서는 고작 550만 달러 흥행에 그침 

드림웍스 경영진이 경악했다고 전해짐 

세계 6위 시장에선 2500만불 벌어들이는데 

세계 3위 시장에서 5분의 1 수입이라니 ㄷㄷ 

 

 

반면 2010년 개봉한 픽사의 토이 스토리 3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돌풍을 일으키는데 

일본에서 무려 1억 2천만 달러의 엄청난 수익을 거둠 

반면 한국에선 소소하게 1200만달러에 그침 

앞서 쿵푸팬더나 드래곤 길들이기보다 

훨씬 못한 성적인데 이건 유독 한국만 그럼 ㅋㅋㅋㅋㅋ 

 

 

 

심지어 2013년 개봉한 픽사의 몬스터 대학교는 

CGV와 수익배분문제로 인한 갈등으로 

서울지역 CGV에서는 아예 상영 취소함 ㄷㄷㄷㄷ

이로 인해 한국 흥행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됨 

추석시즌임에도 최종관객수 87만명에 그침 

(서울 CGV가 거부했는데도 이정도면 ㄷㄷ) 

 

그래서 국내 디즈니 픽사팬들은 CJ를 존나 싫어함 

드림웍스만 밀어주는 것도 모자라 

디즈니나 픽사 애니 찬밥취급하는데가 CJ거든 

 

 

하지만  2014년이후론 디즈니 겨울왕국이 1000만 관객 돌파하고 

2015년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이 496만 관객들 돌파하면서 

역대급 흥행기록을 하면서 기존의 공식이 깨지는데 

사실 어쩌면 디즈니 픽사가 대단하긴 함 

 

CJ등에 업힌 드림웍스가 달리 디즈니나 픽사는 

한국에서 전혀 단단한 배급기반이 없음에도 

이정도로 흥행돌풍이 이어지는걸 보면 말야 

(물론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자체가 죽을 쑤는 문제도 있고) 

 

https://www.boxofficemojo.com/

 

박스오피스 모조인데 심심한 게이들은 

2014년 이전까지 디즈니 픽사와 드림웍스 작품의 

한국내 흥행실적을 비교해보면 확연히 아실수 있을꺼임 

일본이랑 비교해보면 더 극명한 차이를 느낄수있음 

 

심지어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경우 아예 일본 상영조차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게 발생함. 그러다보니 

드림웍스 자체에서도 고민이 컸다고함. 

일본이 북미, 중국 다음으로 세계 3위 영화시장인데 

이상하게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일본만 가면 기를 못폄 

 

 

 

아무튼 그러다보니 카젠버그는 드림웍스 애니만

개봉했다하면 한국을 찾아 친목질함 

CJ 계열 채널 인터뷰만 하는걸로도 유명한데 ㅋㅋㅋ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독점 인터뷰까지 함 

 

 

지금은 덜하지만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개봉했다하면 CJ 전 케이블에서 홍보를 엄청나게 때림 

가령 쿵푸팬더, 슈렉, 드래곤 길들이기 같이  

프랜차이즈물은 특집편성해서 CJ 계열 영화채널에서 

다시보기까지 해주는데 오죽하면 다른 배급사 관계자들이 

진짜 해도해도 너무한다 할 정도였다고함 

 

그리고 CJ의 드림웍스 밀어주기는 점점 도가 지나치는데 

바로 더빙팬들이 경악하는 연예인 더빙 

 

 

정말 국내 톱스타들이 드림웍스 애니 더빙을 도맡아함 

사실 디즈니나 픽사도 연예인 더빙이 아예 없는건 아님 

 

하지만 지난 20년간 디즈니 - 주먹왕랄프 : 정준하/ 픽사 - 업 : 이순재 옹 

이 두 작품에 그치는데 반해 드림웍스 더빙에 

참석한 톱스타들은 규모로만 수십명에 달함 

 

송강호, 황정민, 신동엽, 정준호, 정웅인 

한예슬, 김수로, 이제훈, 류승룡, 한혜진

유해진, 이종혁, 보아,  유재석, 김상중 

오승윤 (매직키드마수리의 마수리) 등등

(지금 당장 생각나는 인물만 적어도 이정도임) 

 

그러다보니 DVD프라임이나 DC성우갤같은데선 

CJ의 만행이라며 극혐하는 경우도 많음. 

당장 좋은 성우들도 많은데 연예인 더빙을 앞장서는게 CJ 

 

 

근데 우리나라만 그런게 아니라고 드림웍스 자체가 

연예인 더빙을 선호하긴함. 다만 디즈니 픽사와 차이점은 

디즈니 픽사는 한국어 더빙의 경우 연예인을 섭외하더라도 

오디션 과정을 거치며 선발하는데 비해 

드림웍스는 걍 때려박기 수준임. 그러다보니 더빙팬들중엔 

드림웍스 애니는 아예 취급안하는 분들도 많으심 

거기엔 CJ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임 

 

 

아무튼 카젠버그는 최근까지도 한국을 자주 찾아 

한창 친목질하고 돌아가는게 예사였음 

 

 

하지만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디즈니의 부활과 맞물려 점차 하락세를 타게됨

디즈니나 픽사,심지어 후발주자였던 

블루 스카이에게도 밀리면서 나락으로 떨어지다 

 

 

결국 컴캐스트란 회사가 인수함. 

카젠버그 또한 퇴진함. 그리고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배급권도 

컴캐스트 산하 유니버설 픽처스의 한국지사인 

UPI 코리아에서 맡기로 결정됨. 고로 CJ와 완전한 결별인 셈 

 

그러다보니 향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한국 흥행에 대해 

전망이 여러모로 엇갈림. 한쪽에선 여전히 먹힐거다 

한쪽에선 그동안은 디즈니 픽사에 비해 단단한 CJ 배급망 덕분이지 

앞으론 디즈니 픽사에 점점 밀릴거다 이런 관측이 엇갈림 

 

 

그래서 곧 개봉되는 드래곤 길들이기 3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 과연 CJ 배급망 없이도 

1,2탄 처럼 과연 성공할수있을까 하고 말야 ㅋㅋㅋㅋ 

 

 

아 그리고 지난 정보글에 다룬 내용이지만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해 

디즈니가 훌루와 디즈니 + 쌍끌이 전략으로 간다고 했는데 

 

 

훌루의 경우 디즈니가 21세기 폭스를 인수해서 

지분이 60%고 컴캐스트가 30%야 

이 말인즉 앞으로 훌루에서 디즈니 픽사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동시에 방영된다는 소린데 ㅋㅋㅋ 

이점에 대해 미국 본토에서도 재밌단 의견들이 많다고해 

그동안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 디즈니 안티 이미지가 강했거든 

툭하면 드림웍스 애니에서 디즈니나 픽사를 

디스하는 장면이 수두룩하게 나왔는데 ㅋㅋㅋ 

같은 식구로 한 배를 탄셈이니 흥미롭단 의견이야 

 

3줄 요약 

 

1 24년전 CJ와 드림웍스가 손을 잡고 

2 지난 20년 드림웍스 한국에서 승승장구함 

3 이젠 CJ를 뒤로 하고 홀로서기하는데 과연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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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전소장 에르 :) 2019. 1. 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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