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시작한다 게이들아
1부 : https://www.ilbe.com/9258031573
강력한 레이저 빛을 이용
‘무어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컴퓨터 칩의 성능이 두 배 향상 되는데 18 개월 정도가 걸린다는 법칙이다.
이 법칙이 맞다면 앞으로 10여년 이내에 작은 칩 하나에 우주선의 모든 기능을 담을 수도 있다.
또한 종이처럼 얇고 강철보다 강한 돛의 소재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사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무어의 법칙'이 폐기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신소재 개발로 한동안 그 생명력은 이어갈 예정이고
기술적 특이점의 예정된 도래로 그 기대가 크다.
이렇게 나노크래프트가 만들어지면 우주선 모선에 싣고 지구에서 약 100만 km 정도까지 가서, 그곳에서 1000개 정도의 나노크래프트를 발사한다.
모선을 떠난 우주선들은 각각의 돛을 펼치고, 이 때 우주선의 돛을 향해 지구에서 강력한 레이저 빔을 발사한다.
나노크래프트를 날리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강한 레이저 빛이 필요하다.
수백 대의 레이저 발사 장치를 만들어 그 힘을 한 곳으로 모으면 가능하다.
Light Beamer라고 불리는 대형 레이저 발사 장치가 그것이다.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이나 중국의 티벳 같이 먼지가 없고 건조한 지역이 후보지가 될 수 있다.
강한 레이저 빛을 받은 나노크래프트는 2분 정도 만에 목표 속도에 도달할 수 있다.
우주에는 마찰이 없기 때문에 그 속도로 별까지 그대로 날아가면 된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은 켄타우루스라는 별자리의 알파별이다.
이 별은 세 개의 별이 하나로 보이는 삼중성이다.
그 중 지구에 가장 가까이 있는 별의 이름은 프록시마.
20년에 걸쳐 이 별에 도달한 우주선은 그곳에서 얻은 정보를 지구로 보낸다.
Light Beamer가 수신장치로도 활용된다.
정보가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4.3년. 총 25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물론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 그래서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
우주선을 만들고 레이저 발사장치를 건설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20년 정도.
필요한 예산은 약 10조원이나 된다.
이 중 유리 밀너가 초기 자금 1천 억 원을 내 놓기로 했다.
그리고 나머지 예산은 개인이나 국가, 연구소의 참여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10조원이나 되는 엄청난 돈을 쓰는 것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가 입자가속기를 만드는데 쓴 예산이 10조원 정도이고,
나사의 연간 예산이 20조원 가까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결코 큰 돈이 아니라는 것이 프로젝트팀의 주장이다.
호킹 박사는 머지않아 지구의 자원이 고갈되고, 결국 인류가 우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주 개발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고 있다.
아름답고 소중한 지구를 지키고, 인류가 먼 미래까지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주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지적인 모험과 창조적 사고가 어우러질 때 우리 인간은 우주의 비밀에 한 단계 다가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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