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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430년 ~ 426년

문헌에 기록된 최초의 전염병

아테네 역병





스파르타가 아테네에 침략하면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터져




겁에 질린 촌락 사람들은 너도나도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아테네 성벽안으로 몰려든다.



 

성벽안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쓰레기와 분뇨 등으로

도시는 순식간에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냄새를 맡고 병원균을 사람에게 옮겨줄 곤충과 쥐도 모여든다.
 




전염병이 활동하기 딱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것.



 

이들은 사람들의 몸속으로 들어가 염증을 만들었고

피를 토하게 하거나 설사를 유발시킨다.




 

인간들은 열과 갈증때문에 발가벗고 물을 찾아 거리를 뛰어다니게 되고

그리곤 결국 거리에서, 신전에서, 심지어 우물속에서 고통스럽게 숨을 거둔다.




 

사람들은 똑같은 증상을 보이며 점점 죽어 나갔고

전염병은 이렇게 강력하게 역사에 등장하게 된다.




 

아테네 역병은 아테네 인구의 1/3을 죽였고

병에 걸렸다가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은 손가락,발가락,시력등을 잃었다.



 

전염병의 공격은 사람의 몸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까지 병들게 만들었다



 

아테네 역병이 사람들 사이에 퍼져 나가자,

민주주의와 시민의식을 자랑하던 아테네가 무법천지로 돌변하게 된 것

사람들은 남의 것을 훔치고, 강도나 살인까지 서슴없이 저지른다.

 



 

사람들의 생활이 이러니 군대라고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다.

아테네 역병이 돌기전까지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아테네의 승리가 손에 잡힐 듯한 상황.




 

하지만 아테네역병이 아테네를 덮치면서 아테네의 국력과 전투력은 크게 저하되고

아테네의 훌륭한 군인이자 정치가인 페리클레스마저 데려가 버린다.

 



 

페리클레스는 아테네의 황금시대를 이끌어가던 인물이었는데,

전염병이 아테네의 황금시대를 닫은 셈이 된것이다.




 

결국 아테네는 스파르타와의 전쟁에서 패한다.

전염병이 아테네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고

이후 스파르타가 이끄는 그리스까지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사람들은 전염병이라는 무서운 존재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당시 사람들의 교류범위가 좁아

고대의 전염병은 국지적인 영역에 해를 입히고는 사라지는데...

 



 

1304년대

흑사병이 창궐한다.



 

흑사병은 몽골이 유럽을 침략했을 때 쯤 그 활약을 시작한다.

흑사병은 먼저 몽골군에게 붙어 있다가,전쟁중에 유럽인들에게로 옮겨붙는다.




 

당시 몽골군은 크림반도의 카파성을 함락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는데

공격방법의 하나로 흑사병으로 죽은 시체를 성 안으로 던져 넣는다.





흑사병은 재빠르게 유럽인들에게 옮겨갔고​​​​​​


때마침 카파성안에 제노바에서 온 상인들이 배를 타고 돌아가면서

흑사병을 전 유럽에 퍼뜨린다.




 

배가 정박했던 도시마다 흑사병이 창궐해서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죽어나가기 시작하고

전염병을 피해 항구도시를 떠나는 사람을 따라 전염병은 내륙으로 활동범위를 넓혀

그렇게 흑사병은 유럽전역을 휩쓸면서 유럽인구의 절반가량을 죽여버린다.

 



 

흑사병이 창궐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신에게 기도했지만

교회는 흑사병을 해결해 주지 못했다.

경건한 사람도 죄인만큼 죽었고,

촉망받던 성직자들도 흑사병에 걸려 죽으면서 교회의 권위는 크게 떨어진다.

 



 

또한 흑사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고 노동력이 귀해지면서

중세 봉건제도도 무너지게 된다.

교회가 이끌어 가던 중세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것.




 

이처럼 중세에 들어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전염병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못했다.

교회가 이끌어 가던 시대였던 만큼 전염병을 멈춰달라고 신에게 열심히 빌었을 뿐.




 

전쟁과 교류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중세시대 때부터 전염병이 미치는 범위는 확대되고

흑사병은 유럽대륙은 물론이고 아시아와 북아프리카 대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유럽과 아시아, 북아프리카의 세 대륙은 흑사병을 거치면서

이후 서로의 질병에 어느정도의 면역력을 갖게 되는데...

-2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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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전소장 에르 :) 2019. 10. 23.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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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전소장 에르 :) 2019. 10. 2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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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아테네가 망하게 된 과정을 7단계로 정리하고 현대와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아테네는 금화를 사용했고 금화는 가장 간단한 금본위 시스템이다.



미국의 달러 또한 금의 보유에 의해 발행되고 금으로 교환 가능한 금본위제에서 출발했다.



아테네는 많은 건축물들을 남겼고 이 건축물을 지었고 이는 곧 경제적 부담이다.



미국도 다양한 공공공사를 진행하며 막대한 지출을 해왔다.



아테네는 부를 얻으며 군대를 운영했고 그에 따른 지출도 증가했다.



미국 또한 역사상 전례가 없는 규모의 군대 과거부터 보유해왔고 현재도 이를 운영중이다.



아테네는 결국 스파르타와의 전쟁에서 그 군대를 사용했다.



미국은 다른 명분이지만 1,2차 세계 대전에 참여하며 막대한 전비를 지출하게 된다.



아테네는 전비를 감당하기 위해 금화에 구리(동)을 섞어 금화 생산량을 늘렸다.



세계대전으로 인해 각국 정부는 금본위제도를 폐지하고 미국까지도 금본위제도를 폐지하게 된다. (화폐의 무한생산 가능)



아테네는 구리가 섞인 금화가 유통되면서 점차 화폐에 대한 신뢰도를 잃게 되고



미국은 금본위제도를 폐지한 시점 이후로 계속된 추가적인 화폐발행에 의해 달러화의 가치하락(인플레이션)을 겪는다.

(금값이 비싸진 이유는 금이 귀해진게 아니라 화폐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결국 아테네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으며 경제가 씹창나서 막장테크를 타게되고



현재 천조국을 포함해 각국 정부는 아직 이상태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화폐의 가치만을 살펴보면


세계대전 이전에는 금본위제도에 기반한 화폐 시스템이 운용되었다.

금본위제도 (Gold Standard) 는 보유한 화폐의 100% 가 금으로 보증, 교환이 가능한 제도이다.



하지만 1차세계대전을 거치며 일부 국가들은 전비확충을 위해 금본위제도를 무시하고 화폐를 무한대로 찍어내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화폐의 일부만 금으로 보증되는 금환본위제가 탄생하게 된다.



금환본위제도(Gold Exchange Standard) 는 보유한 화폐의 일정부분만 금으로 보증, 교환이 가능한 제도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막대한 이득을 보는데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유럽의 국가들은

미국에게서 물자를 조달하며 그 대금으로 금을 지급한 것이다.

 

결국 전후 미국은 세계에 존재하는 금의 2/3을 보유한 실질적 깡패가 되었다.



반면 유럽에는 금이 남아나질 않았고 화폐 시스템은 붕괴위기에 몰리게 된다.

물론 유럽에 존재하는 달러를 미국이 금으로 다시 교환해준다면 문제는 일부 해소될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입장에서는 굳이 손해보는 장사를 할 이유가 없었고 이는 곧 새로운 화폐 체제의 탄생이 되는데



미국의 금환본위제에 기반하여 각국통화는 미국달러로 보증 - 미국달러는 일정비율 금으로 보증 되는 시스템인

브래튼우즈체제가 탄생하게 된다.



하지만 이 시스템에는 헛점이 있었는데 태초의 금환본위제도는 금의 지급준비율을 정하고 있었지만

브레튼우즈체제에서는 이를 규정하지 않았고 보유한 금과는 상관없이 화폐 발행이 가능했다.



미국은 이 헛점을 이용해 달러를 무한대로 찍어내던 상황이었고 이 사기는 프랑스에 의해 까발려진다.

 

당연히 빡친 프랑스는 금의 반환을 요구했고 다른 국가들 또한 같은 반응을 보이며 미국에게서 금을 인출해가기 시작했다.

당시 미국은 원래 발행되어야할 달러보다 12배나 많은 달러를 발행한 상황이었다. (ㅆㅂ 좆됐盧..)



이 사태가 장기화되어 미국의 금보유량이 0이 된다면 미국은 물론 전세계의 화폐가 모두 붕괴되는 상황



결국 당시 미국 대통령 닉슨은 중앙은행에 의한 달러에 대한 금교환 즉 금 보증을 폐지 (금태환중지, 닉슨쇼크) 해버린다.



이렇게 화폐 가치보증의 최후 보루인 미국마저 결국 화폐에 대한 가치보증을 포기해버리게 된다.



즉 우리가 사용하는 지금의 화폐 USD, EUR, JPY, KRW 등은 새로 생긴 단위 등을 고려하지 않고

화폐의 본질적인 가치 즉 금본위와 연동하여 생각할 경우 1971년 금태환이 중지된 이후 생겨난 시스템이며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의 역사는 50년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위의 아테네와 비교한 7단계의 상황중 우리의 현 상황이 7단계 초기에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실제로 금은 2001년을 기점으로 폭등했으며 이는 화폐가치의 급락을 의미한다.



역사상 본질적가치에 기반하지 않은 화폐시스템은 100% 망했고 이 화폐시스템이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달러라는 기축통화에 의해 세계가 움직이며

한국가만 부도를 맞이해도 전세계 경제에 영향을 주는 글로벌 시대라는것이다.



즉 과거에는 없었던 세계화라는 요소덕분에 우리는 현재 화폐시스템의 취약점을 보다 오래버티긴 했지만

만약 더 이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역사상 그 어느 화폐보다도 빠르고 강력하고 큰 규모로 붕괴될 것이다.



그런데 왜 이런 사실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있을까?

정치인과 금융기관은 이러한 사실을 알려줘봐야 좋을게 없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의 공약은 정부예산에 기반한 사업과 복지가 대부분이다.



'그' ㅅㄲ  보유국도 다를바 없다.



당연히 공짜복지는 없고 복지와 공공사업의 확대는 정부예산의 적자지출로 연결 된다.


당연히 정부의 적자는 국채라는 이름의 채권발행으로 이어지고 채권은 말이 좋아 채권이지 그냥 돈빌리는 차용증이 그 본질이다.



그리고 그 채권은 은행과 여러 투자자들이 사가며 국가는 빚으로 정부를 운영하게 된다.

채권을 사간 은행들은 이 채권을 연방준비은행(FRB)에 되파는데



이 연방준비은행은 그 채권을 구매한뒤 채권을 담보로 달러를 발행한다.



즉 미국의 화폐발행은 빚에 기반한 시스템이다.

문제는 원래 중앙은행이란 것은 국가에 귀속된 기관이어야하는데 미국의 중앙은행인 FRB 는 민간소유라는 점이다.(?)

 

한국은행은 대한민국 정부에서 설립한 특수법인이고 중앙은행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독립성을 인정받지만 엄연히 일종의 정부기관 이다.



하지만 미국의 연방준비은행 FRB는 JP 모건을 비롯한 민간은행의 지분이 100%이다.

하지만 중앙은행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정부개입은 규정으로 만들어져 있지만

FRB의 주주인 민간은행들은 화폐를 추가적으로 발행할수록 FRB에서 발생하는 수익 즉 채권의 이자에 대한 배당금을 받는다.

???



시발 뭔개소리여??

한줄로 요약하자면 한국은행은 경제상황과 정책에 따라 중앙은행의 권한으로

화폐를 추가발행 할 수 있고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Inflation Tax)은 국가에 귀속된다.

하지만 미국은 통화를 추가로 발행 할수록 중앙은행인 FRB 의 주주인 민간은행에게 배당금이 지급되는 형태이다.

화폐를 추가발행하는 것만으로도 경제에 부담을 주는데 미국은 화폐를 발행하면서 민간은행에 배당금까지 주게 된다.

총체적 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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