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흔히 문화의 힘이 무섭단 말들을 많이 함.


대중과 가장 친숙하면서도 그들의 지성과 감성에 영향을 지대하게 끼치는 존재가 문화니까 


특히나 어릴때부터 학습하고 체감하는 문화의 위력은 대단함 

 

가령 미국의 문화첨병으로 예전엔 

맥도날드, 코카콜라, 나이키 등등 많이들 꼽는데 

(그래서 툭하면 반미시위날때 매장 습격당하는데가 여기고)

그 못지않게 아니 더 강력한 문화첨병으로 꼽는게 있음


다들 같은 생각이겠지만 디즈니임

 

 

디즈니는 수십년간 전세계 아동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강한 대표적 브랜드임.


 미국, 유럽은 물론 한국도 마찬가지고 

사람은 어릴때 보고 자란 문화적 체험이 각인되어

성인이 될때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음. 

 

어릴때 디즈니나 일본 애니를 보고 캐릭터를 소비한 

성인들이 나중에 미국이나 일본, 그리고 그들의 브랜드나 

제품에 친숙함을 가지고 소비하는건 흔한 일임. 

(물론 나라를 싫어할수있음. 하지만 그 제품은 소비함) 

 

괜히 한국의 미키마우스나 일본의 아톰, 헬로키티

한국의 뽀로로가 무섭다는게 아님 

 

 

더쓰고싶으면 서론길다고 게이(게시판 이용자)들이 죽여버린다고 할까봐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렇게 막강한 힘을 가진 대표적인 기업 브랜드가 바로 디즈니임. 

 

그래서 전문가들중엔 디즈니는 단순히 기업이 아니다. 

디즈니는 그 자체로 문화다 (살짝 빨아주는 거같기도 한데) 란 말들도 많이함. 


그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 

 

 

디즈니의 CEO 밥 아이거는 취임이후 


그런 디즈니의 엄청난 강점을 바탕으로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21세기 폭스 영화 TV사업부문 인수를 

추진하고 성공시켜 현재의 디즈니 부흥과 전성기를 주도하는 인물임


디즈니의 정복군주격인데 ㅋㅋㅋ...


그러다보니 이사회의 신임으로 장기집권을 하고있음 .


그러던 중 밥 아이거가 디즈니의 운명을 건 결단을 내림 

 

2017년 6월 밥 아이거는 는 이사회 집행부와 

주요 계열사 임원들을 소집해 이틀 동안 끝장 토론을 벌임 

주제는 디지털 기술 발달에 따른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토론 도중 디즈니 소유한 방송사의 유료 시청자 수 가 뚝뚝 떨어지는 코드커팅 현상이 심각하다는 보고가 나옴.


코드커팅이란 유료 방송 시청자가 가입을 해지하고 인터넷 TV, OTT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현상임.


즉 넷플릭스니 아마존이니 유튜브로 자꾸 빠져나간다는걸 언급할텐데 이런 현상은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음.

 

 

ㅅㅂ 좃됐다라는 생각이 회의 분위기를 잠식해버림 

그러자 장고 끝에 밥 아이거는 대안을 제시함.

 

디즈니도 다른 IT 기업처럼 시청자가 사용하기 편리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채널을 만들겠다. 


그러므로 인터넷 스트리밍 사업자 넷플릭스에는 


앞으로 영화·드라마 공급을 중단하겠다


일부 반대도 있었지만 밥 아이거는 승부사였고 


자신의 의도대로 밀어부침 

 

 

그렇게 디즈니가 넷플릭스와 결별을 선언함 

 

2017년 7월 밥 아이거가 결별을 공식 선언하자 시장이 술렁거림 


넷플릭스와의 계약 중단으로 당장 내년에만 


모건 스탠리 산정치로 최소 5억5000만달러 (약 6130억원) 의 배급 수익 감소가 예상되고


 넷플릭스처럼 전용 동영상 서비스를 만들려면 추가 개발·마케팅 비용 수십억달러가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옴 

 

 

월트디즈니는 2019년부터 

종전 넷플릭스에 제공하던 컨텐츠 공급을 전면중단함

넷플릭스 독점 콘텐츠로 제작되던

 ‘아이언피스트’, ‘루크 케이지’, ‘디펜더스’, 

‘제시카 존스’ 등  드라마도 미궁에 빠짐

더이상 속편 제작을 기대할수 없게됨. 

 

 

무엇보다 시청자 1억명을 넘게 거느린 

세계 최대 플랫폼 넷플릭스와 결별하고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밥 아이거의 결단에 전망이 엇갈림 

한 쪽에선 마! 디즈니 가오가 있고 힘이 있지 잘될거다 

한 쪽에선 저 노친네가  내일모레 칠순이니 노망났나 비아냥대고 

전통적인 미디오 명가냐 떠오르는 뉴미디어냐 

후술하겠지만 업계마다, 전문가마다 견해가 엇갈림

 

그러던 중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옴 

 

 

2018년 5월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이 

디즈니를 추월하는 사태가 벌어짐.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 언론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전통 미디어가 뉴미디어에 

굴복했느니 디즈니의 몰락이라 설레발들을 쳐댔는데 

물론 현재 시점에선 다시 디즈니가 앞서고 있음 

하지만 이 쇼크는 디즈니내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고함 

매출도 영업이익도 더 적은 넷플릭스가 

잠시라도 월트디즈니를 앞섰던 것은 충격은 충격이니까 

 

 

이런 충격속에서 밥 아이거는 결단을 내렸고 

2018년 11월 디즈니 +  출범을 공식화함

 

 

미국 OTT (이건 지난 정보글에서 다루니 설명패스)시장은

넷플릭스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아마존이나 훌루가 뒤를 따르고 있는데

 

 

훌루는 디즈니, 컴캐스트, 21세기 폭스가 함께 만든 

서비스인데 많이 치고 올라가고 있지만 아직 

넷플릭스에 대적하기는 여러모로 무리가 있다는 평가임 

미국 기준으로 넷플릭스는 1억 3천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보유중인데 

훌루는 이제 3470만명 정도로 아직 따라가기도 벅참 

참고로 2018년 디즈니가 21세기 폭수를 인수하면서 

훌루 지분을 60%정도  보유하게 됨

그래서 혹자는 디즈니가 21세기 폭스를 인수한게 아니라 

훌루는 완벽히 자기껄로 만들려고 해서 인수했단 말이 나올정도 

 

 

여기서 몇몇 일게이들은 의문점을 가질꺼임 

잠깐만 디즈니가 폭수 인수해서 

훌루 지분 60%나 가지고 있다며 

그럼 주인이잖아  왜 굳이 새로 만들어? 

3위 사업자인 훌루 이용해서 넷플릭스 견제하면 되지 

뭐하러 디즈니 +니 뭐니 저딴걸 만들어? 

 

 

 

그건 바로 타깃별 맞춤형 전략임. 사실 훌루는 성인대상 플랫폼임 

그러다보니 드라마나 스포츠 중계로 특화됨 

(물론 애니메이션도 제공하고 있고) 

이미 OTT시장 3위 사업자로 입지도 단단한 편이고 

그래서 디즈니는 앞으로 여기에 집중투자를 해서 

훌루는 키울 생각임.  넷플릭스와 양강구도로 가게하겠단 목표임 

 

디즈니+는 아마  자체 제작한 유아용 콘텐츠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플랫폼을 키울꺼임. 

훌루로는 성인들을, 디즈니 +로는 아동들을 잡겠다는 전략임. 

그래서 밥 아이거도 디즈니 +를 공식화하면서 

앞으로 현재보다 20살어린 시청자들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점을 천명함 

 

훌루와 디즈니+를 동시 출격시켜 상호보완해가며 

현재 시장강자인 넷플릭스를 견제하겠다는 것 

그게 바로 디즈니의 전략임. 

 

그리고 훌루만 마냥 밀고갈 수 없는게 디즈니가 지분 60%를 

가지고 있긴한데 컴캐스트란 기업이 있음 

일게이들도 많이 아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인수한 회산데 

여기가 지분을 30% 가지고 있음. 컨텐츠도 제공하고 있고 

이 컴캐스트가 디즈니 의도대로 훌루가 가게 내버려 두지않을거란 전망이 강함 

벌써부터 견제 움직임도 속속 보이고 있고 

그러다보니 디즈니가 훌루를 밀어주면서도 

(이중견제도 하고 안전빵으로) 자체 플랫폼을 만들겠단거임

 

 

 

그렇다면 물을꺼임. 도대체 디즈니는 왜 이런 결단을 내렸나. 

 

이유는 간단함. 바로 자신들이 가진 컨텐츠의 힘을 믿는거임 

알다시피 디즈니는 엄청난 컨텐츠를 거느린 제국임. 

디즈니부터 픽사, 마블,  루카스 필름, 심지어 

21세기 폭스 영화 TV사업부문까지 인수해서 

내셔널 지오그래픽, 블루스카이 등등 영역을 확장함 

이에 대해 디즈니 제국이란 악명까지 들으며 탐욕스러울 정도로 

어마어마한 컨텐츠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걸 바탕으로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뉴미디어의 거센 공세를 꺾어버리겠단 심산임 

 

 

많이들 아시겠지만 넷플릭스는 아직 컨텐츠가 없음. 

넷플릭스가 왜 컨텐츠가 없냐 하실수도 있는데 

디즈니에 비하면 말이야. 


물론 자체제작도 하고 공격적인 컨텐츠 투자와  인수를 통해 치고 올라가고 있지만 디즈니가 가지는 컨텐츠에 비하면 아직은 미약함 .


그러니 디즈니는 자신이 가진 거대한 컨텐츠의 힘으로 OTT시장까지 정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거임 .


뉴미디어고 나발이고 아무리 뭐라 그래도 대중은 컨텐츠를 통해 소비하는건데 

디즈니가 가진 컨텐츠는 어린아이들은 물론, 청년, 중장년층, 노년층까지 모두 공략할수 있는 매력적인 무기임. 


이 강력한 무기를 바탕으로 넷플릭스를 견제하고 

종국에는 시장을 제패할수있을거란 강한 의지가 있는거임 

 

 

물론 디즈니의 전략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도 강함 

일단 앞서 언급했듯이 이미 미국시장은 

넷플릭스가 장악하고 있고 1억 3천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훌루는 어디까지나 3위로 

그 뒤를 헉헉대며 추격하는 양상임 

과연 3위가 1위를 얼마나 따라잡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당후 회의적이야. 2위인 아마존까진 

따라잡아도 과연 넷플릭스를 따라잡을 수 있나 의문이 있음 

 

그리고 디즈니가 가진 컨텐츠의 힘을 언급하는데 

사실 디즈니가 가진 컨텐츠는 어디까지나 

전통적 의미의 컨텐츠를 의미함. 이미 대중들이 

어릴때부터 보고 자라고 익숙해진 컨텐츠임 

친근할 뿐이지 새로울게 사실상 없음 

 

 

 반면 넷플릭스는 막대한 컨텐츠 투자를 추진하고 있고 

그동안 대중이 보지 못했던 기상천외하고 

신선한 컨텐츠로 승부를 보겠다고 선언한 상황임. 

넷플릭스가 손놓고 가만히 있는 ㅄ도 아니고 

이미 막대한 컨텐츠 투자를 하는 상황에서 손놓고 당할까 

넷플릭스는 이미 2018년 총 120억달러(13조4868억원)를 들여 

독점 컨텐츠를 포함 모두 700편 이상의 영화·드라마 콘텐츠를 확보함 

이건 디즈니의 파상공세를 의식한 철벽방어인거임 

 

 

 

하지만 이 비관적인 전망을 좆까 하는 재반박도 나오고있음 

일단 디즈니가 넷플릭스와 결별을 선언한 이후 

(디즈니도 그렇지만) 넷플릭스 주가도 하락함 

2019년 1월 현재 넷플릭스의 시총은 1160억달러

(약 130조7900억원)대까지 줄어 다시 월트디즈니에 밀림 

 

그리고 일단 디즈니가 21세기 폭스를 성공적으로 

인수하고 훌루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보유한 상황에서 

디즈니 + 훌루의 시너지 효과가 넷플릭스에 

치명타를 가할 것이란 의견도 만만찮게 나오고 있음 

 

아무리 새롭고 참신한 컨텐츠가 나온다한들 

디즈니의 막강한 컨텐츠 보유량을 과연 

넷플릭스가 감당할 수 있을까. 아무리 돈은 쏟아붓고 

난리친다 한들 100년의 역사를 가진 디즈니를 이길 수 있을까. 

 

게다가 OTT시장 자체의 경쟁도 치열하게 고조되고 있음. 

애플도 활발하게 뛰어들고 있고 워너 미디어같은

전통적 미디어 강자들도 OTT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판국에 

과연 넷플릭스가 지금처럼 1위 자리를 유지할수 있을까 

어찌됐건 결론은 컨텐츠로 귀결이 될텐데 

그렇다면 100년 역사의 디즈니가 위력을 보이지않을까 


 

 

 

전통적인 미디어 제국 디즈니 


새로운 뉴미디어의 정복자 넷플릭스 


이미 둘은 결별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전쟁에 돌입함 


누가 이길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음 


뉴 미디어 업계는 넷플릭스가 애니나 영화업계는 디즈니가 이길 것이라 


서로 온갖 예측, 전망이 쏟아져 나오는데 앞으로 둘의 전쟁이 기대된다.


여기까지는 정보글이고 밑의 부분은 넋두리니까  안볼 사람은 패스하면 됨.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

 

난 개인적으로 이런 피튀기는 경쟁이 바로 미국 미디어 산업이 가지는 강력한 영향이라고 생각함 .


근본적이라고 강력한 헤게모니 전쟁을 해야 서로 싸우면서 경쟁력도 키우고 새로운 문화도 탄생하는 거임.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처럼 그저 시청률에만 목매서, 걍 현재 가지고 있는 밥그릇이라도 지키려는 국지적인 전투 백날해서는 발전이 안됨.


그걸 보면 참 안타깝다.


근본적인 전쟁을 해야지 걍 의미없는 고지전만 하고 있는 한국 미디어 업계를 보면 답답함 .


사실 이건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이외 전세계 모든 미디어 기업들의 문제임 .


그저 자기들 그 알량한 기득권만 가지고 안주하려 들고 그 밥그릇 지키려고 싸우는거지. 


근본적인 전쟁을 안함 

 

 

3줄 요약 

 

1 전통적인 미디오 명가 디즈니와 

2 신흥 뉴미디어의 정복자 넷플릭스 

3 그 전쟁은 이미 시작됐고 존나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임


반응형
by 발전소장 에르 :) 2019. 1. 12. 01:21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