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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살이 안 빠지는 체질?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비만 여부를 

결정짓는 비만 유전자가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3만 9천여 명의 성인의 대상으로 

특정 유전자가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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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FTO"라는 유전자에 변이가 일어난 사람의 

경우, 이 변이가 없는 사람에 비해 평균적으로 

3kg 가량 체중이 더 나갔고, 비만이 될 위험이 

약 7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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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O 유전자는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로 몸속에 

체지방을 쉽게 축적 시키는 원래는 인류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좋은 유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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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만 년 전 인류는 지금처럼 농경을 통해 음식을 

안정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수렵을 통해 

간헐적으로 음식을 섭취하였기에, 몸속에 지방을 

저장해 놓음으로 생존할 수 있었다. 

이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사람들은 

운동해서 칼로리를 소모하는 만큼 신체의 

대사량이 줄어들어 결국 살이 잘 안 빠진다고 한다.

 

다행히 이 유전자의 변이는 서양 사람은 

70%에 달하는 반면, 한국인은 30%에 불과하다.

2. 소아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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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의 소아 비만율(6~18세)은 11.7%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성인비만 대부분은 소아비만이 

교정되지 않아 성년까지 유지된 경우다. 

단, 성인이 되어 살이 찌는 것은 단순히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것이라 빼면 그 크기가 원래대로 

돌아오지만 소아비만은 지방세포가 증식해 그 숫자가 

많아진다는 이야기는 현재 부정되고 있으며, 

신체 파트에 따라 지방 세포수 위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일 때도 있고, 세포 부피가 커지는 경향을 보일 때도 있다.

 

어렸을 때 비만이었던 사람은 호르몬 불균형에 의해 

여유증에 걸릴 수도 있고, 후에 다이어트를 해도 지방이 

잘 빠지지 않는 치골 부위에 셀룰라이트화하여, 

함몰음경이 되는 경우가 있다. 


또 성장호르몬은 지방을 분해할 때에도 쓰이므로,

어렸을 때 비만이면, 또래에 비해 키가 작을 

확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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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유증의 경우는 지방뿐만 아니라 유선조직이 

발달하는 것이라 아무리 체지방을 줄이고 가슴근육을 

키워도 유선조직이 봉긋하게 도드라질 뿐 효과가 없다. 

유선 조직을 제거하는 유일한 방법은 수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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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여유증에 의해 유선 조직이 발달해버린 남성은 

이론상 모유(?)가 생성될 수도 있다고 한다. 유선 조직은 

모유분비세포로 채워져 있기에, 만약 체내에 “프로락틴”만 

많이 분비된다면, 남성도 모유가 나올 수 있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게토에 갇혀있던 남성 

유대인들은 지독한 영양실조에 온몸의 호르몬 이상이 

오는 바람에 모유 파티를 벌일 수 있었다고 한다.

3. 비만의 역설

 

2013년 1월에 발표된 미국 국립보건통계센터의 

논문에 따르면, 적당한 비만을 가진 사람이 오히려 더 

건강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다른 곳도 아니고 

미국 정부기관인 국립보건통계센터에서 모은 통계를 

기반으로 한 논문이라 논문의 신빙성에 대해선 반대 의견을 

드는 자가 거의 없었으며, 수많은 학자와 권위자들이 

이 논문에 찬성을 보내었고, 네이처 지에 실린 후 여러 

국가에서 유사한 조사를 실시해 이 논문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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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대 별, 체중 등급 별로 평균 수명을 조사한 결과, 

저체중 < 고도비만 < 정상 < 비만 < 과체중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즉 가장 사망 확률이 높은 건 오히려 

마른 체형이란 것이며 적당히 살집이 있는 과체중이 

가장 오래 산다는 것이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기초적인 근력과 생활운동을 

동반한 건강한 비만이 오래 사는 것이지, 

그냥 하루 종일 컴퓨터만 하다 생긴 

비만이라면 건강한 비만이 아니다.

4. 짜게 먹으면 살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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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짜게 먹으면 체중이 늘기는 한다. 

그러나 몸이 전해질과 수분의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수분이 늘어나는 것이지, 

절대로 체지방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나트륨 섭취가 많은 사람이 비만이 많은 이유는 

그저 음식을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음식에는 나트륨이 들어있을 테니, 자연스레 

나트륨 때문에 살쪘다는 논리가 등장한 것. 

 

즉 나트륨과 체지방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 

짠 음식이 식욕을 높인다는 설이 많긴 하지만, 

확실히 밝혀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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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체중이 줄어든다. 

물론 전해질 농도를 위해 일시적으로 수분이 

줄어드는 것이지 체지방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복싱선수들이 대회 전 목표 체급에 도달하기 위해 

급격히 체중을 감량하는 것도 사실 수분을 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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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소금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가설이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는 추측에 불과하지만,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나트륨 대사를 위해 간에서 

다량의 요소를 생성하고, 이 과정에서 매우 많은 

열량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이는 소금을 먹었을 때 

배가 고파지고 식욕이 폭발하는 이유가 이로 인한 

열량을 벌충하기 위해서라는 설명도 있다.

 

또한 소금이 장에서 지방 흡수를 저해한다는 

연구도 있지만, 아직 동물 실험 단계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rep11123 

​(연구 논문)

확실한 건 적당한 나트륨은 운동능력을 

활성화시키므로, 결국 다이어트를 할 때 

나트륨도 적절히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5. 기록적인 비만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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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장 무거운 사람은 

존 브로워 미노치이다.

 

79년 시애틀의 한 병원에서 그의 체중을 측정한 결과

635kg을 기록했다. 또 그는 2년 만에 635kg에서 

216kg으로 419kg의 체중을 감량하는데 성공, 

‘체중 감량’ 부문에서도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983년 42살 나이로 사망했는데 

당시 그의 몸무게는 362k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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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 기록으로는 한 여성의 이야기가 있는데 

1960년에 태어나 1994년 짧은 생을 마감한 

미국 여성 캐롤 야거이다.

그녀는 한때 몸무게가 1,600파운드(약 725kg)를 

기록했다고 언론은 전했는데, 그녀는 미국 방송에도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으나, 병원 치료를 거부했고 

결국 갑자기 숨을 거뒀다고 한다. 

169cm 키에 700kg이 넘는 몸무게로 고통을 겪었던 

야거는 식이요법을 통해 200kg이 넘는 체중을 

감량하는데 성공했지만, 30대 중반의 나이에 심각한 

신장병과 탈수 증상 등으로 사망했다. 

하지만 야거의 725kg 몸무게는 공식적인 병원 기록이 

아닌 관계로 비공식 세계 최고 기록이다. 

 

6. 아베 크롬비 & 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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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패션 브랜드인 아베 크롬비 & 피치의 

전 CEO인 마이크 제프리스는 CEO 시절 

“뚱뚱한 고객이 매장 물을 흐리므로, XL 사이즈 

이상인 여성 속옷은 안 팔겠다.”, 

“날씬하고 잘생긴 사람만 우리 브랜드 옷을 

입었으면 좋겠다.”라는 등의 발언을 하는 병크를 

저질렀고 판매 실적 부진으로 2014년 결국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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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거울이 없는 것 같다. 아무튼​

제프리스의 사임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투자자들이 몰려 주가가 6% 이상 상승했다고 한다. 

(혹시 제프리스의 큰 그림..?)

제프리스 사임 후에도 아베 크롬비는 계속 

추락하여 2017년 5월 결국 매각 위기까지 갔었으나,

2017년 11월 다시 갱생의 길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었다. ​

http://www.apparelnews.co.kr/naver/view.php?iid=68466

(해당 뉴스)

7. 요요현상

 

인체는 신체 곳곳에 에너지를 지방의 형태로 전환시켜 

저장하는데 이때 인체는 지방을 먹여 살리기 위한 혈관 

계통을 추가적으로 지방조직 사이사이에 증식시킨다. 

게다가 급격한 다이어트의 경우는 실제 지방이 

줄어들은 것이 아니라 대부분 수분이 빠진 것이며, 

이 혈관 계통은 여전히 증식되어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즉 이 상황에서 방심하고 식사량을 원상태로 돌리게 

되면, 혈관계로 충분한 영양 공급이 되면서 

살이 더 찌는 것이다.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의 95%가 5년 내에, 99%는 10년 내에 

체중 유지에 실패한다고 한다.


급격한 다이어트와 요요현상의 

적절한 예로는 정준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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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는 2014년 1월 한 달 동안 18kg을 감량했는데, 

쭈글쭈글해진 얼굴을 보면 감량한 체중의 대부분이 

수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터뷰에 따르면, 한 달 동안 물을 최소한만 마시고, 

고구마만 먹었다고 한다. 즉 염분을 먹지 않고 

수분 섭취를 줄여, 수분을 뺀 것이다.

 

이는 건강을 해치는 행위지 절대로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가 아님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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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불과 두 달 뒤 방송된 SNL 코리아의 정준하편을 

보면 체중이 원상태로 복귀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건강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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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전소장 에르 :) 2018. 4. 2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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