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 친구는 바다의 천사라고 불리우는 혹등고래.
몸길이는 12~15m 정도에 뚱뚱한 체구를 가지고 있는데
워낙 천성이 착하고 이타적인지라 바다의 천사 소리를 듣는다.
지금부터 혹등고래의 선행에 대해서 알아볼까?
스쿠버다이버를 발견한 혹등고래가 몸을 뒤집어 지느러미를 흔드는 제스처를 취한다면
"나는 괜찮지만 조그마한 당신에게는 위험할 수 있으니 돌아가라!" 는 이야기란다.
실제로 이 제스처가 뭔지를 모르고 밑으로 내려갔던 스쿠버다이버는 고수압이나 소용돌이, 상어 등의
위험과 맞닥뜨렸으며 특히 상어와 마주쳤을 때는 혹등고래가 인간을 엄호해줘서 겨우 살았다고.
이러한 선행은 비단 인간에게만 베푸는 것이 아니라 다른 동물들에게도 마찬가지인지
범고래로부터 습격받을 뻔한 바다표범을 온몸으로 구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범고래와 혹등고래가 트러블을 빚는 사례가 많은데 오히려 혹등고래가
먼저 범고래 무리에 달려들어서 깽판을 치는 일이 잦댄다. 그것도 다른 짐승을 구하기 위해서.
새끼 귀신고래를 사냥하는 범고래 무리
저 멀리서 대형고래가 전속력으로 질주해온다.
범고래 "저 오지라퍼가 또...!"
결국 혹등고래와 범고래의 패싸움이 붙고 말았다.
범고래 "에이~ 망했다!! 철수!!"
결국 구시렁거리면서 철수하는 범고래 무리.
덕분에 새끼 귀신고래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혹등고래는 그러고도 분이 안 풀렸는지 범고래 무리의 뒤를 계속 쫒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혹등고래는 바다의 재주꾼이다.
독특한 사냥 재주를 가지고 있는데 공기방울을 이용해서 물고기들을 가둔 다음에 한 번에 집어삼키는 것.
물고기떼 아래에서 공기방울을 만들고 원형을 그리면서 빙빙 돌면서 포위해나간다. 그러다가 일시에
수면 위로 솟구치는데 물살에 떠밀린 물고기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 이를 한 입에 집어삼키는 것.
또한 고래 중에서 가장 브리칭을 잘하는 녀석으로 수면 위로 솟구쳐올라서 재주를 부리는데 다른 고래들이
머리 정도만 브리칭을 하는 반면에 혹등고래는 자기 키만큼 수면 위로 뛰어오르며 큰 마찰음과 포말을 만든다.
몸길이가 15m에 달하는 대형 고래가 자기 키만큼 뛰어오르며 재주를 부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
그리고 모든 고래 중에서 가장 소리를 잘 내는 고래다. 아주 다양한 소리를 내고 그 소리들을 배열해서
노래를 부르기도 하는데 30분 이상 부를 때도 있다. 학자들 사이에서는 고래들의 유행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을 정도.
무지개를 뿜어내는 혹등고래.
이처럼 선량한 성품과 재주많은 모습 탓에 국가안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양보없는
미군조차도 혹등고래 서식지라면 어지간하면 피해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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