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게이들아 오늘은 조금 생소한 사람들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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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하르트만" (1922.4.19 ~ 1993.9.20)

인류역사상 비행기 격추수 1위를 자랑하는 독일인이야
격추수 352대라는 괴물같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근데 얘는 유명하니 제껴두고
이 남자 인생에 멘토가 된 사람들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볼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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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로스만과 크루핀스키라는 사람들이야 
우선 로스만부터 알아보자




1. 에드문트 로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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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mund Roßmann
1918.1.11 ~ 2005.4.4 (87세)

하르트만의 스승이라 불리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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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만은 2차대전이 터지기전 1936년, 스페인 내전에서 경험을 쌓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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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제52전투비행단에 소속되어 프랑스, 영국해협은 물론
소렴 침공 "바르바로사 작전"에도 투입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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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엔 그때까지 쌓은 공로로 철십자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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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부터는 비행 교관이 되어 독소전선에 투입될 파일럿 양성을 담당했어



그리고 얼마후 에리히 하르트만이 52전투비행단에 배치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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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트만 : 얍 신병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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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만 : 얘는 뭔가 씹재능충의 냄새가 나노



로스만은 하르트만을 처음 봤을때 뭔가 가르치면 엄청 잘할거
같은 애였다고 회상했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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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트만은 첫 출격부터 너무 긴장해 아군인 로스만의 비행기를 소련군으로 착각하고 패닉에 빠져
로스만의 무전도 못듣고 도망가버리는 등의 대형사고를 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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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만 : 하 저새끼 의외로 병신 트롤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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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만 : 야, 니가 얘 좀 부사수로 데리고 다니면서 감좀 잡아줘라



로스만은 부하 중 한명인 크루핀스키에게 
하르트만을 데리고다니라고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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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핀스키 : 마 선생님, 내게 매끼놓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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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만은 하르트만이 출격이 없는날이면 자기가 데리고 다니면서
조종술에 관한 노하우를 다 전수해 주었고 하르트만이 출격하고 돌아오면
보완해야할점, 잘한점을 계속해서 지적해주기도 했어



1943년 7월 9일에 출격했던 로스만은 동료가 소련군에게 공격당해 추락하자 
구조하려고 뒤따라 소련 영토로 불시착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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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군 : 잡았다 반동노무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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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군 보병에게 붙잡혀 포로수용소로 끌려갔다가
1949년 10월이 되서야 석방되어 서독으로 돌아올수 있었고

2005년 87세의 나이로 서거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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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격추수 93

로스만은 뭔가 기록이 너무 적지만 하르트만이 자기 스승이라고 단언한만큼
아주 훌륭한 사람임이 분명해






2. 발터 크루핀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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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er Krupinski
1920.11.11 ~ 2000.10.7 (79)

이번엔 하르트만이 가장 잘 따랐다고 하는 직속선배 
크루핀스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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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비행학교에 입학한 크루핀스키는
온갖 기괴한 장난을 다 치고 다녀서 악동으로 이름 높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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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장난을 치고 다닌 멤버로는 
이후 서방비행기 격추 1위가 되는 아프리카의 별 "한스 마르세유",
통산 격추랭킹 5위 "발터 노보트니",
독일 2대 전투기 총감 아돌프 갈란트의 동생 "폴 갈란트",
공군원수 헤르만 괴링의 조카 "피터 괴링" 등이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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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로스만과 함께 제52전투비행단에 배치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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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대장이었던 루돌프 레쉬는 크루핀스키의 아름답게 치고 빠지는 전술을 보며 감탄을 하여
그에게 "백작"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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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로스만의 명령으로 하르트만을 부사수로 데리고 다녔는데
하르트만에게 치고 빠지는 방법 등 공격에 관한 자신의 노하우를 모조리 전수해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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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하르트만에게 술과 여자, 유흥까지 가르쳐주려고
군대 내의 바에 데리고 다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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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치는 크루핀스키와 하르트만)
하르트만은 크루핀스키 덕분에 드디어 찐따를 벗어나 유쾌한 어른이
될수 있었어



스승 로스만은 변해버린 하르트만을 보고 통곡을 하며
크루핀스키와 싸웠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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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만 : 크루핀스키 씹새야! 순진하던 애가 왜이리 이상하게 변해버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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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핀스키 : 쌤, 원래 사람은 유쾌하게 살아야하는겁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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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3월, 크루핀스키는 베를린에서 떡갈나무 십자훈장을
히틀러에게 직접 수여받는 영광을 누리게 돼




하르트만과 함께 히틀러에게 훈장을 받고
기차를 타고 부대로 복귀하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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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하르트만이 히틀러의 모자를 쓰고 와버렸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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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핀스키는 당장 취한 하르트만과 끌고 베를린으로 되돌아와
하르트만에게 술을 먹인건 자기 자신이라며
히틀러에게 용서를 구했다고 해
(당시 히틀러는 웃어넘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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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핀스키는 1945년에 창설된 JV44에 배치되어 인류최초의 제트기인 "Me262"를 
최초로 몰아본 사람중 1명이기도 했어



독일의 패색이 짙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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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5월 5일 미군에게 항복하여 포로가 되었고
9월 26일에 석방되어 독일에 돌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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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미군주도로 창설된 정보기관 "게렌"의 요원이 되어
1953년까지 동독지역에서 공산군의 군사정보를 수집하는 등의 임무를 맡기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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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독일 공군의 중장이 되었어



그런데 1976년, 나치 시절 폭격기 에이스 1위 "한스 루델"이
파라과이에서 독일로 돌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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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델 : 귀국기념 파티할건데 동생도 올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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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핀스키 : ㅇㅇ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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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델 : 동생, 파티 온김에 내가 쓴 자서전에 싸인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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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핀스키 : 뭐 어려운것도 아니고 간단히 해주겠다 이기



그런데 그 파티에서 루델과 그의 소속인 독일제국당은
신 나치주의의 등장을 선언하면서
서독 전역이 발칵 뒤집혔어. 이른바 "루델 스캔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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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 여론 : 거기 참여한놈들 전부 극렬 나치빠 새끼들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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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핀스키 : 에에;; 전 그저 알고지낸 루델 형님이 오라길래 간거 뿐이지 나치주의자 아니에요;;;



루델의 파티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여론의 강한 뭇매를 맞았고
서독 정부는 결정을 내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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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 정부 : 참가한 고위관료들, 여론이 지금 거세니 나치빠 아니라도 추해지기전에 자진사퇴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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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캔들로
서독 국방부 장관 게오르그 레버는 11월 1일에 사직하였고
공군 중장 크루핀스키 역시 11월 8일에 사직하였어

이외에도 다수의 군 장성들이 옷을 벗고 물러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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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크루핀스키는 고향으로 돌아와 살다가 2000년, 79세 나이로 별세했어
통산 격추수 197




이들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하르트만이 엄청난 양학머신이 될수 있지 않았을까?
잘가 로스만, 크루핀스키



긴글 읽어줘서 다들 노무 고맙고 수고했다 이기야! ㅅㅅ




3줄요약
1. 하르트만, 로스만에게 조종술을 전수받다

2. 하르트만, 크루핀스키에게 사격술을 전수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