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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아귀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이 아귀는 무조건 암컷 아귀다


수컷아귀는 찾기가 힘든데 암컷에 비해 조그마하기 때문


아귀들은 짝짓기시에 큰 문제에 빠지는데 



넓고 어두운 심해에서는 서로 만날 일도 희박하다는 문제가 있다       뭘 만나야 ㅅㅅ를 할거아니노..


그래서 이들은 한번 만나면 헤어지지 않으려고 신기한 방법을 사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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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수컷 아귀인데 


수컷은 암컷의 1/10 크기에  암컷초롱아귀처럼 불빛으로 사냥한다던지  뭐 그런 사냥 방법도 없기에 

 


수컷 아귀가 할 일은 코를 킁킁거리면서 암컷이 물속에 남긴 냄새를 찾을 때 까지 돌아다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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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아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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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르르 달려가서  암컷몸을 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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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이 암컷을 물게 되면  수컷의 턱은 암컷의 피부에 붙고 


몸은 점차 퇴보되면서 내부 장기는 사라진다




시간이 지나서는 둘의 혈류가 섞이면서 똑같은 생식선을 남긴다


이렇게 한 번의 낭만적인 만남으로 수컷은 한번정한 암컷몸에 평생 붙어서 정맥혈을 빨며 살아가




그래서 붙어있기만 하는데 짝짓기는 어케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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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방법은


암컷 심해아귀 산란시에 수컷도 동시에 정자를 방출해야 수정이 이루어지는데





이를위해 암컷은 자신의 성호르몬만으로 수컷의 정자 방출 시기를 마음대로 조절할수가 있음


암컷이 사정해라 하면 사정하는것임




수컷이 자기 의지대로 할 수 있는것은 숨쉬는 일밖에 없다

 

한마디로  수컷아귀는 정액 만드는 정액탱크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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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컷아귀 개부럽다 ㅅㅂ..



암컷아귀의 몸에는 수컷여러마리가 붙어있을수 있다
















2.어류의 성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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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동가리 (Clownfish)

 

일게이들이 많이 알고있는 흰동가리

 

말미잘 독을 받지않아 말미잘에 숨어서 생활을 한다

 

 

보통 말미잘 한 마리에는 암수와 어린 흰동가리 3~4마리가 가족을 이루어서 살고있다



그런데 만약   잘살고있는 흰동가리 무리에서 암컷이 죽었을때  흰동가리 무리들은 어떻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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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동가리 무리는 새로운 암컷을 찾지 않는다


굳이 찾으러 간다면 갈수있겠지만 말미잘로부터 보금자리를 제공받아야만 생존이 가능한 흰동가리의 경우


암컷이 죽었다고 해서 훌륭하게 적응한 보금자리를 버리고 떠나기는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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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게 암컷찾아다닐 필요 뭐있냐????

 


그래서 그냥 무리중에 제일 큰놈이 암컷으로 성전환하는데  



서로의 크기를 시각적으로 비교하고 큰놈이 암컷으로 성전환함  



시각적 자극을 받은 후 1시간 정도가 지나면  호르몬이 분비되고.  


2~3일이 지나면 완전한 성전환이 된다고 한다





 

암컷으로 성전환하는 이유는 수컷은 몸집이 작아도 수억마리의 정자를 가질수가 있지만

 

 정자보다 상대적으로 큰 난자는 덩치가 커야 많이 가질수있기 때문이다 

 

 보다 많은 난자를 가지기 위해서는 암컷이 덩치가 커야 종족 보존에 유리하다는것을 진화를 통해 터득했기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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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감성돔은 태어날때는 전부 수컷이지만 크기가 30cm 이상을 넘어가게 되면 암컷으로 변한다



흰동가리 뿐만아니라 용치 놀래기도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도  많은 물고기가 성변환 능력을 가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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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들이 잘 살아남은것은 

모계중심의 군락생활을 하면서 암컷이 죽고나면 다른 암컷이 그들을 찾아오기를 기다리거나 암컷을 찾아 나서기보다

무리중 우수한 수컷 한 마리가 암컷으로 성을 바꾸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진화를 통해 터득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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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자루아과(acheilognathinae)  납줄개속(Rhodeus) 에 속해있는  물고기야


납자루아과에 속해있는 몇몇 물고기들은 동일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비슷한 크기의 붕어물고기들은 평균 100개 넘게 알을 낳는 반면


요 납자루아과 물고기들은 알을 15 ~ 30개 정도밖에 낳을수가 없다 





일반적인 물고기들은 물풀이나 돌밑에 알을 낳지만


이 납자루과 고기들은 얼마되지 않는 알을 지켜야 하기에 조개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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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시기가 되면 납자루 부부는 조개를 찾아서 


암컷의 기다란 산란관을 민물조개의 외투강에 집어넣고 아가미 사이에 알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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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수컷은 조개의 입수공으로 들어가는 수류에 정자를 분사하는데


이렇게 되면 수정은 조개 숙주의 몸 안에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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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수정된 납줄개 알들을 키우는 건 이제 민물조개 몫



납줄개들은 민물조개에 자손에 대한 보호책임을 넘긴다


이 방법은 조개를 인큐베이터 삼아서 얼마 낳지 못하는 알들을 소중하게 지키려하기 위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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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입장에서는 갑자기 질싸튀 당해서 ㅂㄷㅂㄷ 할수있겠지만




사실


조개도  엄청난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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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물고기가  조개에 물렸노?? ㅠㅠ





사실 물린건 아기물고기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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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보존의 알을 퍼뜨리기 위해 조개가 만든 가짜 물고기 미끼 (Fish lure)


다른 물고기들이 저 미끼를보고 짝짓기를 하러 올때



조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물고기에게 자신의 유생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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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유생 을 glochidium 글로디키움 이라 하는데 이는 갈고리를 뜻해



갈고리 모양으로 물고기의 지느러미쪽에 붙어서 멀리멀리 이동하다 자연스레 떨어져서 널리 번식이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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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보존 알의 퍼뜨리기 위해 몇몇 조개들은 


이렇게 물고기 모양 미끼로 유혹을 해 끌어들어야 하지만



요 대리부모 역할을하는 인큐베이터 조개들은  굳이 이럴 필요가 없다 



미끼로 굳이 노력을 안해도   알아서 찾아오는 납자루과 물고기들 덕에 종족보존을 위한 알퍼트리기를 아주 수월하게 할수있지


물고기가 유생을 아주 멀리멀리 데려다주기때문에 자기 새끼들이 멀리멀리 퍼진다




납자루아과 물고기와  민물조개들의 산란기가 겹치는 이유중 하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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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납줄개 새끼는 조개안에서 안전히 무럭무럭 자라 3~4주 후에 조개로부터 헤엄쳐나와 살아간다




이렇게 자란 납줄개 새끼는 자기를 키워준 대리부모 조개를 잊지 않고


자기를 탄생시켰던 바로 그 조개를 찾아 그속에 다시 알을 낳아


마치 연어가 자기가 태어난 곳에 가서 알을 낳듯이  이 납줄개도 그런 습성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찾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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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장어(inshore hagfish) 


 

먹장어는 먹장어목 꾀장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죽었거나 죽어가는 물고기를 보면  구멍에 파고들어 살과 내장을 파먹는다

흔히 꼼장어로 많이 알고있는 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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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장어가 보기에는 무기도 없고 만만해 보이지만  위협을 느끼면

 

몸통에 있는 샘에서  특별한 단백질과 실을 쏟아낸다

 



 

 

손으로 녀석들을 잡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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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초만에 바닷물을   점액으로 바꿔서 끈적끈적한 초강력 방패를 만들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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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장어가 뿜어내는 점액은 실과 뮤신 두가지로 이루어져있다



실로 된 부분은 동그랗게 말려있어 물에 닿았을 때 스프링 같은 역할을 해서 뭉쳐있던 점액을 빠르게 분산시키고


뮤신은 바닷물과 만나 점성질의 액이 되어 끈적끈적 하게 변해    방탄조끼만큼 튼튼한 점막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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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위력으로 상어의 공격은 가볍게 피할수있는데


엄청나게 끈적한 점액이 포식자의 아가미를 전부 막아버려 질식시켜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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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끈끈한 점액은 자신의 호흡에도 영향을 미칠만큼 강력해서 


포식자를 피하고 나면  몸의 매듭을 지어서 스스로 점액을 닦아내면 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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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는 미해군의 한 연구팀에서 먹장어 점액을 이용한 특수 합성섬유의 개발로


용도는  탄도방호용,화재방지용,오염방지,잠수부보호용,상어로부터 방호하는 용도 등등.. 


해양 환경에서의 군사활동을 보호할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고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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